[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

[개설]

대구 상동 유적1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있는 수성랜드 내에 아이스링크를 신축하기에 앞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이 2005년 5월 17일부터 2005년 5월 27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발굴되었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도랑 3기, 수혈 7기, 조선시대 도랑 1기, 기둥구멍 17개가 조사되었다.

[위치]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삼성산, 봉화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신천 중하류 지역 동안의 충적지에 해당한다. 대구 상동 유적1은 남동쪽의 법니산[해발 333.9m]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언덕의 끝부분과 신천 동안 충적지가 만나는 지점이다. 동쪽으로는 수성못이 조성되어 있고, 서북쪽으로 상동 지석묘1이, 남서쪽으로 파동 지석묘가 잇닿아 있다. 상동 723 유적을 포함하여 상동 일대는 신천변 유적의 분포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

[형태]

대구 상동 유적1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도랑은 단면이 완만한 ‘유(U)’ 자 모양으로 굴착한 것과 함께, 단면이 ‘브이(V)’ 자 모양으로 굴착하여 3개를 합친 형태가 확인되었다. 수혈은 부정형을 띠며 규모도 다양한 형태로 확인되었으며, 내부에서 소토(燒土)와 민무늬토기 조각 등이 확인되었는데, 점토 굴착 등의 상태로 볼 때 토기 제작이나 집터 바닥 다짐에 필요한 점토를 채취하려는 용도로도 추정된다. 도랑 내부에서는 민무늬토기 조각 10점과 민무늬토기 바닥 조각, 붉은간토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현황]

대구 상동 유적1 지역은 발굴 조사 후 아르떼수성랜드 아이스링크 시설이 조성되었다. 아르떼수성랜드 일대에도 청동기시대 유적이 조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의의와 평가]

대구 상동 유적1은 남쪽의 파동 지석묘에서 북쪽의 중동 지석묘에 이르기까지 신천 동안에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남서쪽과 북서쪽에 잇닿아 있는 파동 지석묘와 상동 지석묘1과 관련되는 생활 유적의 일부 흔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