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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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쉬청나무,떡물푸레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숙영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과 초안산 등지에서 자라는 물푸레나무과의 잎 지는 큰키나무.
[개설]
물푸레나무는 우리나라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도봉 산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원한 수형(樹形)과 다양한 쓰임새로 사랑받는 나무이다. 쉬청나무, 떡물푸레나무라고도 한다.
[형태]
높이 10~15m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 잎 5~7개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5~15㎝의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거나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잎이 없는 꽃이 원추 꽃차례로 모여 달린다. 4~5월에 새 가지 끝에서 꽃이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나뭇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 색깔이 파랗게 변한다고 해서 물푸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목재와 약용으로 중요한 대접을 받은 나무이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이 해열, 진통, 소염의 효능이 있다 하여 류머티즘 질환, 통풍, 요산증, 기관지염, 장염, 이질 등의 치료제로 쓴다. 또 나무껍질을 재료로 해서 얻는 즙액에 아교를 넣어 먹을 만드는 접착제로 쓰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야구 방망이의 주요 재료로 이용한다. 또 생가지가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서 눈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 이 나뭇가지를 불 태워 추위를 이기는 데 이용하였다고도 한다.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우주수(宇宙樹) 이그라드실이 풀푸레나무라고 한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도 농사를 지을 시절에는 물푸레나무 가지를 꺾어 흔히 도리깨의 회초리로 썼으며, 농기구의 자루로도 많이 이용하였다고 한다. 천축사로 오르는 계곡 근처에서 큰 키의 물푸레나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