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
고려 후기 이규보가 봉은사에서 거행된 연등회에 대해 쓴 글. 「봉은사연등도량문」은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제39권과 『동문선(東文選)』 제114권에 수록되어 있다. 봉은사에서 거행된 연등회(煙燈會)와 관련하여 지은 도량문(道場文)이다. 연등회는 팔관회(八關會)와 더불어 대표적인 불교 법회로서 신라 시대에 시작되어 고려 시대에 국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 있는 고려 후기에 간행된 『묘법연화경』 중 권7 『법화경』은 천태종의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 중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화엄경』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대승불교경전으로 종파를 초월하여 중시된 경전이었다. 한역된 이후 많은 주석서가 간행되었는데 계환(戒環)이 찬술한 『법화경요해(法華經要解)』라고도 불리는 본서도 그 중 하나이다. 계환은 송나라...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 있는 고려 후기 제작된 『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 현수품(賢首品) 제12 사경.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는 『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 현수품(賢首品) 제12의 내용을 쓰고 그린 것으로 2004년 보물 제1412호로 지정되었다. 현수품은 보현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賢首菩薩)이 체험하고 증득한 광명과 삼매(三昧)의 위신력 등의 수행공...
-
삼한 시대로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의 역사. 청동기 시대를 지나면서 한반도의 남쪽에는 많은 수의 초기 국가들이 생겨났는데 이들 초기 국가들을 흔히 성읍국가라고 부른다. 한반도 남부의 성읍국가들은 크게 마한, 진한, 변한의 세 개 연맹체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강남구를 포함한 서울 지역에는 마한 연맹체의 하나인 백제국이 자리잡고 있었다. 백제의 처음 도읍지는 한...
-
936년 후백제 멸망 이후부터 1392년 조선 건국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역사. 강남구 지역은 후삼국 시대 한산주(漢山州) 또는 한주(漢州) 지역으로 궁예의 태봉에 속하였다가 왕건의 고려에 귀속되었다. 고려 시대의 서울은 한강 이북 지역은 주로 양주(楊洲)에, 한강 이남 지역은 주로 광주(廣州)의 관할 아래에 있었다. 강남구 지역이 속해 있던 한주는 940년(태조 23) 고려가...
-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속했던 고려 시대의 행정구역. 고려가 지방관을 파견하여 지방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성종 2년(983)에 12목(牧)을 설치하면서부터였다. 목은 정치상의 중심지에 설치되었는데, 12목은 양주(楊州)·광주(廣州)·충주(忠州)·청주(淸州)·공주(公州)·진주(晋州)·상주(尙州)·전주(全州)·나주(羅州)·승주(昇州)·해주(海...
-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포함된 광주(廣州) 일대를 관할하였던 조선 후기 지방관청. 광주 지방에는 조선 초기에 다른 지방과 같이 목사(牧使)를 두었으나 1577년(선조 10) 이를 부윤(府尹)으로 승격하였다. 1634년에는 광주 남한산성의 모든 군사행정은 수어청 수어사가 독자적으로 책임지게 하였다. 이렇게 군사책임자인 수어사가 있고 행정책임자인 광주부윤이 있는 이원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막은골에 거주하는 홍천하(洪天河)를 시조로 하는 세거 성씨. 남양홍씨는 남양을 본관으로 하며 문정공파(文正公派) 사우계(師愚系)로 당홍(唐洪)에 속한다. 세곡동 막은골에 이웃 내곡동 홍씨 마을과 함께 남양홍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내곡동 홍씨는 일찍이 선대에서 갈라진 둘째 집에 해당한다. 시조 홍천하(洪天河)는 중국 강남 휘주 사람으로 당나라의 태학...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보험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업종. 해난, 화재, 또는 사망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재난에 일정의 대중이 금전을 내어 이것에 대처하려는 조직을 보험이라 한다. 보험계약에 있어서 보험을 인수하여 책임을 지고 손해를 보상하는 자를 보험자, 그 상대방으로서 일정의 금액을 거출하는 자를 보험계약자, 그리고 그 일정의 금액을 보험료라 한다. 보험은 기준에 의하여 여러...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활동하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인도에서 개창한 종교.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기원을 전후하여 중국에 전래되었다. 4세기 삼국에 전래된 뒤 삼국의 고대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 이후 통일 신라의 불교는 신라 불교 철학을 정립하며 한국 불교의 토대를 형성하였다. 신라 하대에 수용된 선종은 화엄과 유식으로 대표되는 재래의 교...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불교의 교리를 알기 쉽게 그린 불교 회화. 불상을 모신 전각에는 단청을 하고 벽에 불화를 그려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불화는 용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사원의 분위기를 높여주기 위해 그린 장엄용 불화로 천장이나 기둥 벽면에 그린 단청과 벽화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대중에게 불교의 교리를 쉽게 전달해주기 위한 교화용 불화로...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불교의 신앙과 수행 및 교육을 위한 건물 사찰 즉 불교사원은 인도에서 유래한다. 석가모니가 살아 있을 때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석가에게 보시한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최초의 사원이다. 삼국에 불교가 전래된 뒤 국가에서 불교를 공인하는 것과 함께 사찰이 건립된다. 고구려는 375년(소수림왕 5) 소문사(肖門寺)와 이불난사(伊佛蘭寺)가 최초의 사찰이며 백제는...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 한강변에 있었던 나루. 나루라는 의미로 가장 흔하게 ‘도(渡)’·‘진(津)’이 쓰였으며 그밖에 ‘제(濟)’·‘섭(涉)’이 있었다. 도는 주로 관용(官用) 나루를, 진은 주로 민용(民用) 나루를 가리킨 것이었는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이미 이러한 구분은 무의미하게 된다. 황하와 같이 큰 강을 건널 때에는 ‘도하(渡河)’라고 하였고, 보다 작은 한강·임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강남구 내에 입지한 양재천·탄천 주변 하천 퇴적 지형과 대모산(大母山)[293m]·구룡산(九龍山)[306m]으로 대표되는 산지 지형의 기복 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대모산 정상과 한강 하상(河床)의 고도 차가 300m 이하이며, 구릉성 산지라고 해도 대부분 100m 이하의 저지대를 이룬다. 이와 같이 강남 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백제 시대 산성. 삼성리 산성은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의 산허리를 둘러싼 삼국 시대의 테뫼식 토성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지형 조건으로 볼 때 광진구에서 영동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봉은사 가는 방향에 위치하였으며, 한강과 탄천이 합류되는 요충지에 위치한 낮은 산세를 이용하여 축조된 테뫼식 토성으로 보인다. 산성의 위치와 지형 조건으로 보아 한강 나루를...
-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속했던 고려 시대의 지방행정 구역. 도내의 중심 지역인 양주(楊州)와 광주(廣州)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지금의 경기도 남부지역과 강원도 일부, 그리고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대부분 지역을 관할하였다. 고려 초기에는 지방의 호족 세력들이 강성하여 지방관을 파견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았다. 성종 대에 이르러 점차 지방제도를 정비하여 처음에는 전국에 10도를...
-
선사 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의 역사. 강남구 지역은 서울특별시에서도 가장 개발이 진전된 곳이라서 선사 시대는 물론 전근대의 자취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해방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촌의 풍모를 지닌 도시 교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지역이다. 근대 이전의 강남구의 역사는 강남구가 포함된 행정구역의 변천상을 파악하는 것이 위주가 된다. 강남구 지...
-
서울특별시 강남구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시대 역(驛).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광주목(廣州牧) 고적(古跡)조에 “요탄역(饒呑驛). 고려 현종 9년에 거란이 와서 침범하므로 왕이 광주로 행차하였다가 두 왕후의 간 곳을 잃어 지채문(智蔡文)으로 하여금 가서 찾게 하였더니, 이 역에 이르러 바로 만나 모시고 돌아왔다. 왕이 기뻐하여 사흘 동안을 여기에 머물렀...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한국자수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시대의 자수 병풍.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4폭의 자수(刺繡) 병풍이다. 각 폭마다 하나씩의 화분과 서로 다른 꽃과 나비 등을 수놓아 4계절을 표현했다. 1979년 2월 8일 보물 제653호로 지정되었다. 병풍의 각 폭은 40㎝×66㎝이다. 바탕은 무늬비단이며 원 안은 백색, 원 바깥은 녹색으로 색상을 달리했...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묘가 있었던 조선 전기의 문신.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의 아들로 후광을 받아 벼슬길에 올랐으나 왕자의 난 이후 수군으로 충군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태종 이후 다시 등용되었다. 정진의 본관은 봉화(奉化),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최습(崔隰)의 딸이다. 1361년(공민왕 16)에 출생하여 1427년(세종 9)에 사망하였다. 138...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를 중심으로 한 조선 시대의 불교. 고려 말 새로운 시대 이념으로 성리학을 수용한 신진사류(新進士類)들은 고려의 폐단을 개혁하는 일환으로 불교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찰경제의 비대화와 승려의 윤리적 해이 등 불교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비판하며 불교를 개혁할 것을 주장했는데, 이색(李穡)[1328~1396]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고려의 국가·사회...
-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신체활동으로, 인간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인간을 형성하고자 하는 신체활동. 원시인의 교육은 일차적으로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 사냥과 고기잡이 기술, 종족 보존을 위한 전투 능력 배양 등이 주된 교육의 내용이었다. 선사 시대의 원시인들은 문자가 없어 그들의 문화적 성취 수준을 파악할 길이 없지만 고...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 있는 고려 전기의 불경.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목판은 사라졌지만 인쇄본은 국내 호림미술관과 상암고서박물관 등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으며, 국외에는 일본 교토 남선사(南禪寺)와 쓰시마섬 등에 전하고 있다. 본 자료는 그 중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 소장된 것이다. 『대반야바라밀다경』은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인 ‘空’ 사상을 담은 반야부...
-
685년부터 757년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을 관할하던 통일 신라 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553년 신라는 백제가 차지한 한강 하류지역을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였다가. 557년에는 신주를 폐지하고 북한산주(北漢山州)를 두었으며, 568년에는 남천주(南川州)로, 604년(진평왕 26)에는 다시 북한산주로 고쳤다가, 삼국을 통일한 전국을 9주 5소경으로 재편할 때 한산주(漢山...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앞 저자도에 처음으로 별서(別墅)를 두고 지낸 고려 후기의 문신. 고려 말 한양 출신의 정승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한강의 저자도에 별서를 짓고 강의 풍경과 정취를 즐겼다. 젊어서는 풍류를 즐겼으나 과거를 통해 중앙 정계에 들어간 후에는 원나라와 고려의 복잡한 국내외 정세속에서도 어떠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대로 정론을 펼친 인물로 사회의 신망이 높았다. 본관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대웅전에 있는 조선 전기 동종. 조선 초기인 1392년(태조 1) 상두산(象頭山) 장흥사(長興寺)에 봉안했던 종으로 장흥사는 경기도 여주에 있던 절이다. 『봉은사본말사지(奉恩寺本末寺誌)』에 의하면 1705년경 장흥사가 철거되면서 절에 있던 불상, 기물 등을 봉은사로 옮겼다고 하는데, 이 범종도 이때 봉은사로 이전되어 대웅전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예술작품을 전시, 매매하는 시설. ‘화랑’이란 말의 유래는 기원전 3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미술품을 수집한 뒤 저택 회랑(回廊, gallery)에 진열한 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대중들이 미술 감상을 위한 장소로 화랑이 인식된 것은 19세기 이후이다. 오늘날 화랑의 의미는 광범위한데 규모에 상관없이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 미술관까지 모두 화랑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