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2리
-
2007년 4월 20일, 조용하던 개령면 동부2리에 건장한 청년들이 들이닥쳤다. 현대자동차 경북지역본부 임직원들로 동부1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마을을 방문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동부리와 현대자동차의 교류 행사는 매년 끊임없이 이어져 어버이날이나 복날 등 마을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잊지 않고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초복인 7월 19일, 동...
-
지난 1월, 상주목 관할의 개령현감으로 부임한 김숙자(金叔滋)는 동헌 마루 끝에 올라서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근심어린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님, 소자 종직이옵니다.” “그래, 어디 다녀오는 게냐?” “예, 소자 향교에 다녀오는 길이옵니다. 그런데 아버님, 어찌 그리 낯빛이 어두우시옵니까? 무슨 근심이라도 있으신지요?” 김숙자의 아들 김종직은 19세의 나이...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교동(校洞)·옥전동·정변동·구교동(舊校洞)을 통합하면서 개령면사무소 동쪽에 있으므로 동부동(東部洞)이라 하였다. 조선 말 개령군 부곡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교동·옥전동·정변동·구교동이 통합되어 김천시 개령면 동부동으로 개편되었고, 1949년 금릉군 개령면 동부동으로 개칭하였다. 1971년 교...
-
개령면 동부리는 김천 시내에서 감천을 따라 동북 방향으로 8㎞ 거리에 위치한 개령면의 소재지 마을이다. 삼한 시대 소국 감문국으로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 군현(郡縣)의 읍치로서 개령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이었던 까닭에 많은 유적지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감문산과 감천에 인접한 자연 경관이 수려하여 볼거리가 많다. 감문국의 궁궐 연못 동부연당에서 시작해 정원댁과...
-
동부2리로 들어서면 동부연당의 맑은 물이 거울처럼 빛나고, 고개를 들면 나지막한 관학산이 마을을 고즈넉이 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을 지나 관학산 아래로 다가서면 웅장한 기와집 일부와 드넓은 대지가 펼쳐져 있다. 동부리 60번지로 통칭되는 단양우씨 집안의 고택들이 밀집되어 있던 곳인데, 그 면적이 1000여 평[약 3305.79㎡]에 달할 만큼 넓다...
-
“이기[이것이] 우짠기요?” 2009년 5월 8일 어버이날, 개령면 동부리 주민 김기환[1922년생] 씨는 난데없이 지팡이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허참, 누군지 몰라도 잘 갔다가 놓았네.” 그리고 그즈음 감문산 등산로 입구에 누군가 지팡이를 갖다 놓기 시작하였다. 2008년 8월 개령면장으로 부임한 김병조[1959년생] 씨는 희망근로자들과 함께 명아주를 가꾸어 만든 청려장 지팡이...
-
2010년 여름날에 찾은 정원댁(庭園宅)에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백일홍이 잔치라도 벌인 듯 활짝 피어 있었다. 감문산 의 정기가 갈마골과 뒷고개를 타고 내려와 머문 곳. 그 형세가 학이 갓을 쓰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이름조차 신비로운 산이 바로 관학산(冠鶴山)이다. 관학산은 예부터 큰 부자가 나올 명당 터로 알려져 왔는데, 산 아래인 동부리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