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삼도봉 아래 오지 마을 중 하나였던 해인리 해인동에도 밀려드는 사람으로 북적이던 때가 있었다. 근래 교통이 좋아져서야 사람들의 발길이 시작되었을 것 같은 이곳에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을까? 1940년에서 1950년 후반까지 사람들은 금빛을 따라 해인동으로 몰려들었다. 김용원[1947년생] 씨에 따르면, 1940년대 해인동은 인근 자연 마을인 대야, 숙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