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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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亭里 |
영어음역 | Hwangjeo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황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순분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조선 중기 성산 이씨 이형진(李亨進)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마을 앞 소나무 숲에 정자를 지었는데 노란 꾀꼬리가 정자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하여 황정(黃亭)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성주군 내증산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원황정·봉산(鳳山)·고무실(鼓舞室)이 통합되어 김천군 증산면 황정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금릉군 증산군 황정리가 되었고, 1995년 김천시 증산면 황정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으로 월출산이 솟아 있고 서쪽 야산 자락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현황]
황정리는 증산면 소재지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5.3㎢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총 45세대에 71명(남자 29명, 여자 4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성주군 금수면, 서쪽으로 동안리, 남쪽으로 유성리, 북쪽으로 황항리와 이웃하고 있다. 황정리 한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인동 장씨 집성촌이다. 마을 앞 남암천 변 농경지를 제외하면 들이 많지 않은 편이다. 예전에는 벼농사를 주로 했으나 최근에는 양파를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원황정·봉산·바람재·새뜸 등이 있다. 봉산은 인동 장씨 집성촌으로 마을 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에 큰새가 자주 날아와서 붙인 이름이다. 바람재는 천상봉 자락에 있는 마을이다. 지대가 높아 바람이 거세어 붙인 이름이다. 한자로 풍령(風嶺)이라고 한다. 새뜸은 원황정과 봉산 사이에 있는 마을로 1936년 수해 때 인근의 수재민들이 모여들어 새로 이룬 마을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달리 새터, 신기(新基)라고도 한다.
이 밖에 고무실, 동내뜸[일명 독산(獨山)], 오리골 등 세 개 마을은 폐동이 되어 이름만 전한다. 고무실은 고동(鼓洞)으로도 불리는데 봉산에서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로 넘어가는 고무실재 아래에 있던 마을이다. 옛날 금씨(琴氏) 성을 가진 부자가 노래와 춤으로 세월을 보내며 살았다 붙인 이름이다.
고무실이 폐동된 사연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온다. 옛날 마을에 살던 부자 금씨가 탁발을 온 승려를 박대하여 쫓아내자 이를 고약하게 여긴 승려가 후일 다시 찾아가 마을 뒤 용바위를 깨뜨리면 후손이 크게 번성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를 그대로 믿은 부자가 석공을 보내 시키는 대로 했더니 바위 속에 있던 용이 사흘간 피를 흘리며 죽었고 이후부터 금씨 집안은 쇠락을 거듭하여 마을도 폐동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