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있는 문수사 앞을 흐르는 계곡.

[명칭유래]

문수사 앞을 흐르는 계곡이므로 문수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자연환경]

문수계곡은 약 2㎞이며, 울창한 숲이 우거져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천년고찰 문수사의 볼거리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수사 주차장과 좌측 나무다리가 있는 계곡에 ‘산(山)’ 모양의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한석산(寒石山)이라고 새겨진 곳이 있는데 이 곳이 문수계곡의 중심이다. 문수계곡의 수원은 문수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문수사 앞으로 흘러서 고수면 은사리 칠성마을 앞에서 주진천[인천강]의 본류에 합류된다.

이 물줄기는 조산저수지를 지나 고창천에 합류한 뒤 선운산 경수봉과 소요산 사이의 줄포만[곰소만]에서 서해로 흐른다. 문수사 주차장에서 사찰에 이르는 길 주변에 울창한 단풍나무를 비롯해 고뢰쇠나무·졸참나무·개서어나무·상수리나무·팽나무·느티나무·사람주나무·산딸나무·병꽃·물풀레나무·박쥐나무·작살나무·초피나무·고추나무·뒤똥나무·쪽동백·쇠물푸레나무·박쥐나누·작살나무·층층나무·어름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고수면사무소의 동쪽에 있는 은사선 도로를 따라 6.5㎞ 지점의 칠성마을 삼거리에서부터 문수계곡이 시작된다. 문수계곡에서 남서쪽으로 0.5㎞쯤 가면 문수사 일주문이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부터 문수사까지 아름드리 비자나무를 비롯해서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천연기념물 제463호]이 있다.

문수계곡과 주진천[인천강]의 발원지가 만나는 칠성마을에서 동쪽으로 700m 쯤 오르면, 전라남도 장성군의 경계에 들독재가 있다. 들독은 들돌의 방언으로, 옛날 머슴들의 품삯을 정하거나 장정들이 힘겨루기를 할 때 쓰던 무거운 돌이다. 문화유산으로는 문수산 동쪽 중턱에 문수사와 문수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수도했던 자장굴이 있고, 그 아래에는 내원암과 1993년 신축한 홍련암이 있다. 인근에는 김해김씨의 정려가 있고, 한지를 생산했던 지소(紙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