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두암리에 있는 녹색 농촌 체험 마을.

[개설]

고창군의 서남에 위치한 공음면은 백제 시대에 상로현(上老縣)에 속해 있었으며, 신라 시대에는 상로현을 개칭한 장사현(長沙縣)에 속하였다가 1417년(태종 17) 무송현(茂松縣)과 장사현이 병합되어 무장현으로 예속되었다. 그 후 1914년 와공면과 동음치면이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공음(孔音)으로 개칭되었다.

고사리마을은 1700년(숙종 26) 초 청도김씨(淸道金氏)가 터를 잡아 마을을 형성하고 마을의 형체가 곡물을 측정하는 말[斗]과 같다 하여 두암으로 부르게 된 두암마을[자연 마을 외두[원두암], 내두[웃두암], 신흥]과, 1600년 말에 광산김씨(光山金氏)가 터를 잡아 마을을 형성하고 그 뒤에 남양홍씨(南陽洪氏), 김해김씨(金海金氏)가 들어와 살고 있는 송운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송운마을은 처음에는 마을의 형체가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소눈동이라고 부르다가 그 뒤에 송운으로 개칭하였다. 송운동, 형제동, 사기동의 3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고사리마을이란 이름은 마을 청년회 ‘두청회’ 및 마을 주민들이 공모하여 정하였는데, 깊은 산속 깨끗한 곳에서 자라는 고사리와 어린아이들의 손을 표현할 때 쓰는 ‘고사리손’을 연상시켜 청정 환경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립경위]

고사리마을은 주민과 청년회 등의 열의로 2006년 5월 정보화 마을과 녹색 농촌 마을로 선정되었다.

[구성]

2009년 4월에 개관한 체험관의 대형 하우스에서는 고사리 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학습을 할 수 있다. 마을 정보 센터에는 정보화에 필요한 최신 장비로 컴퓨터, 프린터, 스캐너, 빔 프로젝트, 스크린,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과 주민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밖에 방문자 센터, 체험객 쉼터, 마을 안내판 등이 구비되어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고사리마을의 자생 단체로는 청년회인 두청회[회원 수 11명]와 부녀회[회원 수 15명], 노인회[회원 수 25명]가 있다. 두암저수지 부근에는 마을 정보 센터와 두암마을회관[66.12㎡], 송운마을회관[99.17㎡]이 있어 방문객의 편의를 돕는다. 두암마을, 송운마을의 2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6가구에 128명이 살고 있다.

고사리마을은 고창군 공음면의 송림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골짜기에서 시작되는 물이 두암저수지를 이루고, 각 골짜기마다 소나무와 산오리나무, 두릅나무 등이 자연 생태를 이루고 있으며 자생 고사리가 자라나는 청정 지역이다. 고사리마을 앞의 두암저수지는 계곡형으로 수심이 깊으며,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고 있어 수온이 낮고 수질이 아주 깨끗하여 가재와 다슬기 등이 사는 1급수로 여름철에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계절별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봄 체험은 취나물 캐기, 두릅 캐기, 냉이 캐기, 농작물 심기, 자연 생태 체험 채취, 청보리밭축제 연계, 감꽃 목걸이 만들기 등이 있다. 여름 체험은 물과 함께하는 시간, 경운기 타기, 개구리 잡기, 황토 체험 놀이, 저수지 주변 수생 식물 탐방, 복분자 따기 등의 체험 활동이 있으며, 가을 체험은 솔버섯 채취 체험, 예절 교육, 농작물 수확하기, 허수아비 만들기, 고사리 요리 체험[나물, 탕] 등이 있다.

겨울 체험으로는 겨울 놀이, 전통 놀이 체험[썰매 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깡통 차기], 복분자 염색 체험, 장작 패기, 찰떡 치기, 김치 만들기, 된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공예 체험, 구황식물 요리 체험 등이 있는데,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