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고창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고흥(高興). 자는 사명(士明). 아버지는 군수를 지낸 유춘발(柳春發)이며, 동생은 정랑(正郞)을 지낸 유동립이다.

[활동사항]

유동휘(柳東輝)는 선조 말 사마시에 합격한 후 아버지의 성원으로 당대의 대학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 들어가 경사(經史)를 섭렵하였다. 이후 시례(詩禮)에 능하여 천거된 뒤 의금부도사가 되었다. 1623년(광해군 15) 인조반정이 일어났을 때 훈련대장과 내통하며 공을 세워 정사공신의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은 이괄(李适)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가담하지 않았으며,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와 은둔하여 세월을 보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김장생과 연계를 이루어 조카 유철견(柳鐵堅)을 도유사(都有司)로, 김여성(金汝聲)을 소모유사(召募有司)로 정하여 앞장을 서게 하고 의병과 군량을 널리 모집하여 의청(義廳)으로 보냈다. 그러나 남한산성으로 몽진한 인조가 청나라와 화친을 맺자 통곡 속에 세상을 등지고 오직 후진 양성에만 전력하였다.

[묘소]

묘소는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고흥유씨 선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좌승지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