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의 산업 중 수산물의 채취·어획·양식·가공과 관련되는 업종.

[개설]

수산업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업태에 따라 어업·양식업·수산 가공업 등으로 구분된다. 어업과 양식업은 유용 동식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서 어업은 천연의 수산물을 채취·어획하는 것이고, 양식업은 수산 자원의 번식과 성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증식시키는 수중 농업이다. 그리고 수산가공업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여 저장·가공하는 업종으로 2차 산업에, 수산물을 판매 또는 유통하는 업종은 3차 산업에 속한다.

[수산업 입지]

한반도 서남쪽에 위치한 고창군은 4개면이 서해와 접하고 73.7㎞의 비교적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수심이 10m 이내로 비교적 얕은 편인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항구 개발에는 제약 조건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어업항구로는 동호항과 구시포항을 들 수 있다. 동호항은 20여 척의 소형 선박이 이용하고 있으나 조류 및 담수의 영향으로 육지로부터 토사가 유입되면서 지반이 높아져 항구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따라서 동호항 대신 구시포항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구시포항은 조운제도가 폐지된 1895년 이후로는 마을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해왔다. 이후 1989년부터 지방 어항으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1999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기본 설계와 더불어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개발이 추진되어 북방파제 605m, 남방파제 330m, 물양장 300m, 선양장 50m가 완공되었으며 연륙도로 200m도 개축되었다.

고창군의 어업은 연안 어장을 근거지로 소규모의 어망 어업, 양식 어업, 정치 어업, 공동 어업 등을 영위하는 연안 어업이 중심이었으나 대부문 소규모로 2000년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현재는 양식 어업이 주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줄포만[곰소만]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천해 양식 어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 장어 양식을 비롯한 내수면 양식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황]

1. 어가 및 어가인구

고창군의 어가 및 어가 인구는 1985년까지는 증가했으나 그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였고 특히 1990년대 이후에는 매우 급속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업 어가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주로 전업 어가가 겸업 어가로 바뀐 결과였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겸업 가구 수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005년 농림어업총조사에 의하면 고창군에서는 429호에 1,095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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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선보유 현황

고창군의 보유 어선도 2000년 이전까지는 척수와 톤수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모두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선박 척수의 감소폭에 비해 톤수의 감소폭이 적고 선박도 동력선보다는 무동력선이, 톤수가 큰 선박보다는 작은 선박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다. 고창군 어업이 대형화 및 동력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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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해양식업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에서는 240개소 30.28㎢의 천해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천해양식업은 건강한 수산물 수요의 증가에 따라 크게 증가했지만 2005년 이후에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천해양식업 중 바지락 양식업이 100개소[8.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가무락과 새꼬막 양식업이 54개소[4.94㎢]로 뒤를 잇는 등 조개류가 천해양 식업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숭어 양식업이 25개소 1.58㎢, 새우류 양식업이 20개소 1.32㎢에 이르고 있으며 굴 양식업은 6개소 0.27㎢로 영위 업체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면적의 변화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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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수면 양식업

2009년 현재 고창군에서는 총 262개소의 31.4㎢의 내수면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식장 수가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중 뱀장어와 붕어 및 메기의 양식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잉어와 자라 및 미꾸라지 양식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토하 양식은 소멸되었고 가물치와 재첩 양식도 최근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내수면 양식은 소득 상승에 따른 웰빙 및 건강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 여부에 따라 부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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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산업협동조합

고창군의 수산업협동조합은 1923년 2월 8일 후포에서 고창연해어업조합이 설립되면서 시작되었으며 1932년에 고창어업조합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73년에 고창군 어업협동조합으로 개칭된 뒤 1991년 고창군 수산업협동조합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1994년 김 위판장 준공, 1995년 수산물직매장 개장, 1999년 주유소 개장, 2000년 어업인 복지회관 개장, 2004년 뱀장어판매장 개장, 2005년 동호 활·선어 위판장 및 판매장 개장, 2008년 전주 서부시점 개점 및 장어 판매장 개장 등의 사업을 전개하여 왔다.

2008년 현재 조합원수는 1,733명, 어촌계원수는 727명에 이르고 있으며 산하에 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55억 2천만 원이며 이중 지도 사업이 1억 4366만 8천 원, 경제 사업이 61억 9800만 원, 공제 사업이 14억 6500만 원, 대출금이 83억 7천만 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협동 사업의 대부분은 구매 사업과 판매 사업이며 그중에서도 구매 사업이 90.7%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매 사업은 증가 추세에 있으나 판매 사업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