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반포면 공암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 전날인 14일에 탑제와 장승제가 치러진다. 공암리에는 매년 탑제를 올리는 ‘탑할머니(보살탑)’와 3기의 선돌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과 선돌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굳게 믿어, 마을굿의 신앙 대상물로서...
언제부터인가 할머니탑 옆에는 서너 아름되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있어 할머니탑과 함께 신목(神木)으로 위함을 받아 왔다. 그래서 할머니탑과 팽나무가 있었던 곳을 ‘팽나무거리’, ‘탑거리’ 등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 팽나무는 1989년 태풍으로 뿌리가 뽑혀 죽었다고 한다. 당시 나무가 쓰러지면서 탑을 덮치는 바람에 탑신의 반이 훼손되어 할머니탑을 새롭게 보수했다. 이 내용은 아직도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