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골 도당제가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다. 구전에 따르면 고려 후기 서해에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해지자 마을의 평화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도당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1930~1945년까지 수궁골 도당굿은 마을의 대동계 역할을 했다. 해방 후 대동계는 ‘세찬계’와 ‘상품계’로 분화됐다. 세찬계는 고기가 귀했던 시절 마을 주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