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18
한자 -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아이가 태어나 첫 번째 맞는 생일에 입히는 옷.

[개설]

돌은 아기가 출생하여 처음 맞는 생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때 입히는 옷이 돌복이다. 아기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비는 마음을 담아 입히는 옷이다. 광주광역시의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첫돌에 입히는 돌복을 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혔다. 돌복은 남아의 경우 바지, 저고리만 입히는 경우도 있고, 그 위에 마고자를 입히기도 하였다. 여아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히고 조바위를 씌웠다. 가정 형편에 따라 간소하게 갖추어 입히기도 하였다. 돌복 저고리는 까치저고리 형태로 옷을 하여 입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집에서 만들기보다는 한복을 사다가 입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운 경우 따로 돌복을 마련하지 않고 평상복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입히는 경우도 있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집은 첫돌을 챙기지 않았으며, 잘 사는 집은 떡을 하여 이웃과 나누어 아이의 앞날을 빌었다.

[종류 및 형태]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 정향자 주민은 까치저고리를 만들어 입혔다고 한다. 그러나 김종헌 주민의 경우 아들의 돌에 한복을 사다 입혔다. 사다 입힌 돌복 형태는 연보라색 풍차바지와 분홍색 저고리, 남색 돌띠고름을 달고 있다. 그 위에 조끼·마고자를 입고 오방장두루마기[까치두루마기]를 입은 후 그 위에 전복을 입고 복건이나 호건을 쓰고 술띠를 매었다. 전복 등에는 길상무늬를 수 놓은 붉은 띠를 달았으며, 신발 대신 목화를 신었다. 여자아이는 색동소매의 당의와 유사한 저고리와 금박을 찍은 홍색치마를 입고 굴레를 썼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오면서 돌복도 한복이 아닌 양복을 사다 입히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남구 칠석동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요즘처럼 돌복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으며, 여유 있는 집의 경우 돌복으로 남자아이에게는 풍차바지와 저고리를 입히고, 여자아이는 치마에 저고리를 입혔다.

[현황]

돌복은 기성복이 등장하면서 직접 만들기보다는 사다가 입히게 되었다. 또 한복에서 양복으로 변화하였다. 현대에는 아이가 맞는 첫 생일인 돌날에 식당에서 돌잔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렇게 돌잔치의 장소가 집에서 식당으로 바뀌면서 돌복도 일회적으로 입는 옷으로 생각하여 장만하기보다는 대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 돌복으로 한복을 주로 입던 과거와는 달리 양복이나 드레스를 입히기도 한다. 이처럼 그 형태 역시 다양화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광주광역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에는 아기들의 사망률이 높아 태어나서 1년 안에 죽는 아기들이 많았다. 돌복으로 오방장두루마기나 색동옷을 입는 이유는 액을 물리치고 복을 받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돌떡을 이웃과 나누는 것 역시 아기가 장수하며, 복을 누리길 바라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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