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04
한자 秋夕
이칭/별칭 가배,중추절,한가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절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음력 8월 15일을 이르는 말이자 명절.

[개설]

음력 8월 15일은 '추석', '가배', '중추절', '한가위' 등으로 불리며, 설과 함께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추석날 아침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 등을 차려 조상께 차례를 모시고 성묘한다. 또한 추석 무렵이 되면 시집 간 여성들이 친정 식구들을 중간 지점에서 서로 만나 회포를 푸는 '반보기[중로보기]'도 하며,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달마중'을 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삼국사기(三國史記)』 권일(卷一) 신라본기(新羅本紀) 제일(第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구월칠일조(九月七日條)에 "왕이 육부(六部)를 정하고 이부(二部)로 나누었는데, 왕여가 각각 대표가 되어 부내의 여인들을 인솔하여 칠월 십오일부터 매일 아침 일찍 큰 부의 뜰에 모여 두레삼을 하였다. 팔월 십오일 이를 끝내고 그 공의 다소에 따라 진편에서는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하였다. 이때 가무백희(歌舞百戲)를 하였는데 이를 일컬어 가배(嘉俳)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추석의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조선시대에는 태종(太宗) 12년에 왕이 선왕묘인 건릉에 나아가 추석제를 지낸 바 있고, 세종 원년에 제사하고 11년에 성묘하고 제를 지냈으며, 중종 13년에는 설·단오와 함께 삼대 명절로 정한 기록이 보인다. 또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팔월(八月) 추석조(秋夕條)에는 "십오일을 우리나라 풍속에서 추석(秋夕) 또는 명절로 삼는다. 새 곡식이 이미 익고 추수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사람들은 닭고기·백주 등으로 모든 이웃들과 실컷 먹고 취하여 즐긴다."라고 적고 있다. 이상의 기록으로 볼 때 추석의 연원을 삼국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우리 민족의 달과 관련된 원시 심성을 고려할 때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팔월 보름을 수확 제의적 성격을 띤 축일로 여겨왔을 것이다.

[절차]

광주광역시에서는 추석 날 아침 일찍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성묘한다. 특히 추석 날에는 반드시 송편을 빚어 상에 올리는데, 송편은 맵쌀가루를 그대로 익반죽하거나 쑥이나 모싯잎 등을 넣어 반죽한 다음 그 속에 콩가루와 팥, 돈부콩 등을 넣어 만든다. 이외에 숙주나물과 토란국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추석 음식이다.

또한 광주광역시에서는 팔월 추석 무렵에 시집 간 여성들이 '반보기[중로(中路)보기]'를 한다. 반보기란 바쁜 농사철이 끝나고 오곡백과가 풍부해지는 추석 무렵에 시집 간 여성들이 친정 가족들과의 상봉을 약속하고 양편의 중간 지점에서 서로 만나 회포를 푸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마을에 따라서 두 마을의 부녀자들이 서로 중간쯤에서 만나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놀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반보기 풍속 중 하나다.

그리고 광주광역시에서 추석에 행하는 대표적인 놀이로 강강술래를 들 수 있다. 강강술래는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여성들의 놀이로, 광주광역시에서는 '진[긴] 강강술래'와 '잦은 강강술래'만이 놀아졌던 것이 특징이다. 강강술래를 할 때는 경우에 따라 '남생이놀이'나 '지와밟기'와 같은 여흥 놀이가 행해지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 추석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일년 중 가장 풍요로운 날이다. 따라서 이날 광주광역시에서도 일을 하지 않고 쉬면서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조상신과 가택신에게도 추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음식을 올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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