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지렁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9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0년 - 「어머니와 지렁이」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에 거주하는 김덕순과 북구 지야동에 거주하는 이순임 남구 주월동에 거주하는 박판임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어머니와 지렁이」 광주민속박물관이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
채록지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지도보기
채록지 광주광역시 북구 지야동 지도보기
채록지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효행담
주요 등장 인물 눈먼 어머니|효자 아들|며느리
모티프 유형 아들과 며느리의 효행으로 눈먼 어머니의 병을 고침.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들과 며느리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

[개설]

남편과 일찍 사별한 어머니가 외아들을 키우다가 눈이 멀게 되었고, 장성한 아들은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아들이 장사를 떠난 뒤에 며느리는 눈에 좋다는 지렁이를 잡아다가 매일 탕을 끓여서 어머니를 대접하였고, 아들과 며느리의 효행으로 어머니가 눈을 뜨게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에 거주하는 김덕순, 북구 지야동에 거주하는 이순임, 남구 주월동에 거주하는 박판임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0년 광주민속박물관이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하였다.

[내용]

오랜 옛날 광주의 북쪽 마을에 한 청년이 홀로된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외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젊은 시절부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였다. 어머니는 힘든 일을 많이 한 나머지 오십줄에 접어들면서 시름시름 앓게 되었고, 결국 눈이 멀었다. 아들은 가난한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갔지만 눈먼 병을 고칠 수 없었다. 아들도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였다.

아들은 나이가 들어서 이웃 마을에 살고 있는 마음씨 좋은 처자와 결혼하였다. 아들은 어머니와 처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장사를 떠나기로 하였다. 아들은 처에게 어머니의 봉양을 맡기고 집을 떠났다. 며느리는 눈이 먼 사람에게 지렁이가 좋다는 말을 듣고 와서 자기 집과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지렁이를 잡아서 탕을 끓여 매일 어머니에게 드렸다. 며느리는 만약 지렁이탕이라 말하고 음식을 올리면 어머니가 드시지 않을 것을 염려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며느리가 매일 끓여서 주는 탕이 너무 맛이 있었다. 어머니는 며느리의 효심에 감동하였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좋아졌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건강해진 어머니를 보고 기뻤다. 그런데 어머니가 매 끼니마다 지렁이탕을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왜 지렁이를 먹느냐고 다그쳐 물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맛있는 것이 지렁이일 리 없다고 하면서 자기가 눈으로 확인해야겠다고 하였다. 이 순간 어머니의 눈이 떠지게 되었다. 아들은 아내에게 그간의 사정을 듣고, 아내에게 고마워하였다.

[모티프 분석]

「어머니와 지렁이」는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들과 며느리의 효행담이다. 홀로된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고생한 나머지 병을 얻게 되고, 아들이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때 며느리가 조력자로 등장하고, 며느리가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셔서 병을 고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완결된다. 「어머니와 지렁이」는 효행담의 일종으로 설화의 하위 장르인 민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효행담은 여성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교훈적 성격을 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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