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2002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건립한 축구 경기장.

[개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2002월드컵 경기장 중 유일하게 순수 국산 자재와 기술로 지어진 경기장이다. 초기에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개장하였지만, 이후 가변석을 치우고 종합운동장 형태로 변경하였다. 경기장 바닥은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인 빛을 형상화하였고, 관중석은 광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의 모습을 연출하였다. 관중석의 60%에 해당하는 면적 양쪽으로 부드러운 무등산 능선을 형상화한 모양의 지붕을 설치하였다.

[건립 경위]

1997년 12월 2002월드컵 개최 도시로 광주광역시가 확정되고 난 뒤, 1998년 11월 16일부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였다. 총 158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1년 완공되었다. 2011년 11월 1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크로아티아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개장하였다.

[변천]

2011년 11월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2002월드컵 기간 중 3경기가 진행되었는데, 2002년 6월 2일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의 B조 예선 1차전, 6월 4일 중국과 코스타리카의 C조 예선전, 그리고 6월 22일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8강 경기가 열렸다. 스페인과의 8강전 승리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을 확정지은 장소가 되었다. 그래서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름을 따서 거스 히딩크 스타디움(Guus Hiddink Stadium)이라고도 한다.

광주월드컵경기장 건립 당시에는 4만 3121석의 축구 전용구장이었지만, 2004년에 기존 가변석을 치우고 육상 트랙을 만들어 종합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뒤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종합경기장으로 사용하였다.

2002월드컵 이후 프로 축구단이 들어서기 전까지 군부대인 상무가 광주 상무 축구단[광주 상무 불사조]으로 프로 리그에 참여하게 되면서 홈경기장으로 썼다. 그 뒤 광주 FC가 프로구단으로 창단되면서 2011년부터 2020년 7월 25일까지 홈경기장으로 사용하였다. 2015년에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주경기장 및 개·폐회식 행사 장소로도 사용하였다.

[구성]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이다. 건물 내에는 미디어 센터, 선수 대기실, 통신 및 의료 시설, VIP실이 마련되어 있다. 경기장은 내부가 투시되는 개방형 경기장이다. 경기장은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필수 서비스 시설인 출입구, 화장실, 휴게실, 응급실, 간이 음식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장 주변으로 400m 8레인[폭 1.25m]의 육상 트랙이 있다. 관중석은 3단 구조물이며, 2대의 대형 컬러 전광판이 있다. 주차장은 총 2127면이며, 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 245명이다.

[현황]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광주광역시체육회가 광주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체육회에서는 각종 행사 및 대관,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축구 경기 외에 각종 행사 및 대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민들도 누구나 사용료를 내고 대관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