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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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텍사스골목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서상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희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서상동에 있는 돼지국밥 골목.
[개설]
돼지골목은 경산공설시장과 경산역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이 주로 형성되어 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경산의 명물거리이다.
[건립 경위]
경산역에서 경산교를 지나 경산공설시장 방면으로 180m 가량 이동하면 우측에 ‘경산의 명물 돼지골목’이라 적혀 있는 간판이 나온다. 간판 뒤로 형성된 중앙로와 서상길 골목이 바로 돼지골목이다. 중앙로와 서상길 일대는 조선 후기 경산읍성(慶山邑城)이 위치했던 곳이다.
전통시대 읍치(邑治)였기 때문에 근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산군청, 경찰서, 등기소, 읍사무소 등의 관공서가 밀집하였다. 인근에서는 5일장이 열리고, 시외버스정류장이 들어섬에 따라 상권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방문객에게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이 군집을 이루어 1970년대 무렵에는 지금의 돼지골목이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변천]
1970년대 돼지골목에는 돼지국밥집을 포함하여 분식집, 밥집, 술집 등 다양한 식당이 모여 있는 먹거리 골목이었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관공서의 공무원들을 포함하여 5일장과 돼지골목 일대를 찾은 손님들이 증가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주변의 병원과 장례식장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1980년대에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돼지골목과 이어진 안쪽 골목은 당시 방석집을 비롯한 여러 술집이 들어서 있었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경산의 텍사스’라고 불렸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이후 공공기관과 경산시장의 중심지가 다른 곳으로 이전되면서 식당 수는 점차 감소하였으며 빈 상가는 늘어나게 된다. 그런 가운데 2010년 돼지골목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구성]
돼지골목 입구에는 ‘경산의 명물 돼지골목’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약 10여 개 정도의 식당과 노래방, 미용실 등이 밀집해 있다.
[현황]
돼지골목에서 현재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가게로는 경화식당, 영풍식당, 용산식당, 영천식당, 대복식당, 골목식당 등이 있다. 주 메뉴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이며 수육, 편육, 족발 등을 취급한다. 이 외에도 분식집인 부자할매김밥, 숯불돼지갈비와 냉면을 판매하는 싹뿌리식당 등이 있다.
한편, 공실이 많아져 쇠락해진 골목은 지난 2010년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ED 조명의 하늘 조형물, 벽화, 작은 쉼터 등을 설치함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