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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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慈仁桂亭- |
영어공식명칭 | The Labor Songs of Gyejeong in Ja-in |
이칭/별칭 | 자인모심기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한선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10월 12일 - 압독민요대전 최우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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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10월 15일 - 제3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노력상 전북지사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10월 15일 -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종합최우수상 대통령상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5년 7월 28일 - 자인계정들소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지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7년 11월 20일 - 자인계정들소리전수교육관 준공 |
가창권역 | 자인계정들소리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일대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농업노동요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들소리.
[개설]
자인계정들소리는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들소리이다. 1996년 당시 자인면사무소 총무계장 이상준이 사람들을 모아 자인모심기 소리로 압독민요대전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를 계기로 전국대회에 나가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였고, 이상준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자인면, 용성면, 남산면 일대 자료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자인계정들소리를 완성하였다. 42명으로 구성된 단원이 경상북도 대표로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전북지사상을 받았다. 이후 인원을 증원하여 86명의 단원이 199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이를 계기로 자인계정들소리 보존회가 결성되었다. 2005년 7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자인계정들소리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인모심기 소리’는 자인면 교촌리 주민 김달수의 노력으로 보존되었다. 김달수는 자인면 일대에서 불리던 농요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농요의 앞소리, 뒷소리 50여 편을 자필로 기록해 두었다. 그 기록된 자료를 편집한 것이 ‘자인모심기 소리’이다. 이후 ‘자인모심기 소리’를 보완하기 위해 이상준과 초대회장 박병순, 자인팔광대 회장 황화식, 면사무소 직원 김병길 등이 함께 자인면, 용성면, 남산면 일대를 2년 동안 현장조사한 뒤 수집된 자료들을 재구성하여 자인계정들소리 11마당을 완성하였다.
[구성 및 형식]
자인계정들소리는 전체적으로 경상도 민요의 특징인 메나리제로 구성되어있으며,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은 경상도에서 자주 불려지는 농요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모찌기소리와 모심기 소리의 성음이 거의 같은 경우가 많은데, 자인계정들소리의 모찌기소리와 모심기 소리는 각각 다른 선율로 되어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상도 농요가 3분박으로 덧배기 장단처럼 흥청거리는 멋이 있으나 자인계정들소리의 목도소리와 타작소리는 2분박으로 힘차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내용]
자인계정들소리는 11가지 마당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다음과 같다.
1마당: 풍년을 기원하는 「들지신밟기」
2마당: 산에 나무나 풀을 베러 갈 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부르는 「어사잉이」
3마당: 둑을 쌓을 돌이나 벌목한 나무를 운반하며 부르는 「목도소리」
4마당: 못둑을 다지는 「망깨소리」
5마당: 보가래질 하며 보의 물길을 틀 때 부르는 「보역사소리」
6마당: 본격적인 나락 농사를 시작할 때 모판에 모를 쪄내며 부르는 「모찌기소리」
7마당: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모심기를 하며 부르는 「모심기소리」
8마당: 마지막 논매기를 하며 부르는 「논매기소리」
9마당: 보리타작을 할 때 도리깨질을 하며 부르는 「메타작소리」
10마당: 풍년을 기원하는 「방아타령」
11마당: 논매기를 마치고 상일꾼이 소나 걸채에 타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칭칭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자인계정들소리는 인간의 노동력으로 농사를 짓던 시절 농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농업노동요이다. 노동요의 주고 받는 소리를 통해 농민들 간에 호흡을 맞추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도입되면서 작업방식과 노동조직이 변화함에 따라 점차 자인 들판을 울리던 들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자인 지역 농민들의 애환이 닮긴 노동요가 사라지지 않게 수집하고 재구성한 것이 자인계정들소리이다. 현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전, 전승되고 있다.
[현황]
자인계정들소리는 2005년 7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되었다. 1대 보유자인 이규한이 사망하자 2012년 10월 12일 이지우를 2대 보유자로 지정하였다. 2017년 11월 자인면 서부리에 자인계정들소리전수교육관을 세우고 자인계정들소리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자인계정들소리는 지역 주민들이 사라져가는 여러 농요를 수집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인 지역만의 선율과 특색이 보존된 것은 큰 의의를 지닌다. 농사일을 비롯한 여러 노동에서 신호기 역할을 하는 악기인 목나팔 ‘띵가[뜅각]’가 남아있다는 점도 자인계정들소리의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