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김인섭이 한유한의 유적지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삽암에서 읊은 한시. 「게삽암(憩鈒巖)」은 조선 후기의 학자 김인섭(金麟燮)[1827~1903]의 문집 『단계집(端磎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한유한(韓惟漢)은 고려 후기에 대비원녹사(大悲院錄事)에 임명되었으나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것을 알고서 가족을 이끌고 지리산[1,915m]에 은거하였던 인물이다. 김인섭은 지리산 유람...
조선 후기와 개항기 하동 출신의 효자.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화선(和善). 낙촌(駱村) 박충원(朴忠元)의 후손이다. 박흥장(朴興章)은 1809년(순조 9)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했지만 공자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자로(子路)처럼[자로는 100리 밖에 나가 있으면서도 쌀을 지고 와서 부모를 봉양했음] 효도를 다하였고, 진(晉)나라 사람 왕상(王...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와 학맥에 관해 서술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적 범위를 어디까지로 제한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유학자의 정의를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의 두 가지 범위와 기준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하동의 유학자를 규정하였다. 첫째, 시간적 범위는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의 건국으로부터 그 운명이 다하는 시점인 개항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