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하동의 효부. 본관은 김해(金海). 아버지는 김종수이다. 고려 시대 우곡(愚谷) 정온(鄭溫)[1324~1402)의 후손인 정형수(鄭亨秀)의 처다. 정형수 처 김해 김씨는 성품이 순박하고 지극히 효성스러웠으며, 동기간에 우애가 있었다. 시어머니의 눈이 멀고 가세가 빈한하였으나 매일 시어머니의 뒷간 길을 업어 나르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마다 하늘에 기도하기를 25년간 계속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