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에서 과부의 예지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과부 덕에 급제한 사내」는 도화살(桃花煞)이 끼어 크게 해를 당할 선비의 운수를 알아챈 과부가 미리 곤혹을 당하게 만들어서 액땜을 했기 때문에 선비가 급제할 수 있었다는 과부의 예지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Ⅱ에 실려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십생구사(十生九死)」는 호환(虎患)[호랑이에게 당하는 화]이 많던 함안군 산악의 골짜기 마을마다 구전되는 것으로, 스님이 건네준 염낭 속 세 통의 편지에 따라 행동하여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극복하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이루었다는 신이담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의 한 대목을 가져와 만든 비기능요. 「자탄가(自嘆歌)」는 이 도령이 부친을 따라 한양으로 떠난 후 독수공방하며 세월을 보내는 춘향의 내면을 그린 비기능요이다. 사랑하는 임을 따라 한양으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 살아서는 임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집...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활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활 잘 쏘는 사람」은 활 잘 쏘는 활량으로 가장(假裝)하여 세상 구경을 하던 노총각이 우연히 귀신새를 잡은 공을 세워 부잣집 딸과 혼인하였으며, 자신의 활솜씨가 들통이 날 위기의 순간에 부인의 도움으로 모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잘 살았다는 일종의 사기담이자 재주담이다. 2005년 함안...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에 있는 법정리. 칠서면 소재지에서 칠북면 방향으로 2㎞쯤 가면,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산성 삼거리에서 칠북면으로 가는 도로와 만나는데 여기서 동남쪽 100m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 구포리(龜浦里)의 구곡동(龜谷洞)이다. 당초에는 구사곡(龜俟谷)이라 하였다. 조선광해군(光海君) 때 한양에 살던 곽유도(郭有道)가 역적(逆賊)으로 몰려 이곳에 피...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사람과 차의 공간적 이동을 돕는 교통 시설물. 함안 지역의 도로는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기록은 조선 시대부터 나타난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따르면 조선 시대의 전국 도로망은 총 9개[九大路]가 있다. 조선 전기에는 오대로(五大路)였으나 후기에 접어들며 9개로 증가하였다. 이 중 함안을 지나가는 도로는 제5로로서...
1587년에 편찬된 현존 최고의 함안 읍지. 『함주지(咸州誌)』는 현존하는 수많은 읍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최고의 읍지이다. 함안 군수 한강(寒岡)정구(鄭逑)와 함안의 재지 사족들이 함께 편찬한 『함주지』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체제를 계승 발전시켜, 보다 풍부한 지역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16세기 이후 편찬된 읍지들은 거의 『함주지』의 체제를 따를 정도로...
고려 후기 위화도 회군에 반대한 후 함안 지역에 은거한 무신. 조순(趙純)은 1388년(우왕 14) 4월 장수로서 군사를 통솔하여 요동 정벌에 참여하였다. 정벌군이 위화도에 이르렀을 때, 우군 도통사 이성계(李成桂)가 회군(回軍)을 단행하자 이에 반대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함안으로 내려가 은거하였다. 본관은 한양(漢陽). 할아버지는 쌍성 총관부 출신으로 용성군(龍城君)...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성을 다한 신하. 전근대 함안과 칠원의 충신 인물들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 관찬 지리서와 두 지역의 각종 '읍지(邑誌)'의 인물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함주지(咸州誌)』[1587]에서부터 『함안군 읍지(咸安郡邑誌)』[1899]나 『칠원군 읍지(漆原郡邑誌)』[1899]에 이르기까지 함안 관련 각종...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에 있는 법정리. 회산리(會山里)의 회문동(會文洞)은 함안군 칠원읍 유원리에서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로 가는 첫째 마을로 약 400년 전 상주 주씨(尙州周氏)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함안군 칠원읍 유원리 뒤쪽에 문동재[問童嶺]가 있으며, 이곳에서 한 도사가 풍수지리(風水地理)를 본 결과 동쪽에는 작대산(爵隊山)이 마주보이고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