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망깨를 이용하여 말뚝을 박거나 땅을 다질 때 부르는 노동요. 「망깨 소리」는 토목 공사를 하기 위해 큰 말뚝을 망깨로 박으면서 부르는 토건 노동요이다. 이를 「말뚝박기 노래」라고도 한다. 600㎏이나 나가는 가장 무거운 망깨는 쇳덩이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갑자기 뚝 떨어뜨려 큰 나무를 땅에 박는 기구이다. 망깨 작업은 집터, 봇둑,...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화천리에서 보리를 베어 타작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보리타작 노래」는 여럿이 모여 도리깨로 보리를 타작하는 노동의 현장에서 부르던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보리 뭉거리는 소리」,「보리타작 에화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보리타작은 도리깨로 보리를 두드려서 수확하는 고된 노동이면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 힘을 동시에...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서 엿장수가 엿을 팔면서 부르던 타령조의 놀이요. 「엿장수 타령」은 엿장수들이 엿을 팔면서 엿을 선전하고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위 소리에 맞추어 부르던 상업 노동요였다. 그러다가 일반 사람들이 「엿장수 타령」을 듣고 배워 즐겨 부르게 되면서 점차 가창 유희요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함안 지역의 「엿장수 타령」은 엿장수가 엿을...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의 한 대목을 가져와 만든 비기능요. 「자탄가(自嘆歌)」는 이 도령이 부친을 따라 한양으로 떠난 후 독수공방하며 세월을 보내는 춘향의 내면을 그린 비기능요이다. 사랑하는 임을 따라 한양으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 살아서는 임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집...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징거미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타령조의 유희요. 「징금이 타령」은 징금이[징거미 또는 징기미]라고 하는 민물 새우를 소재로 하여 물질 만능의 각박한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징거미 타령」이라고도 한다. 빚쟁이한테 시달리다 못해 몸의 일부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매우 특이한 내용을 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