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신앙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230
한자 民間 信仰
영어공식명칭 Folk Belief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집필자 성윤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대평 마을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지도보기
본용성 마을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지도보기
괴항 마을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서촌 마을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지도보기
장내 마을 -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 온 신앙.

[개설]

민간 신앙은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을 말한다. 민간 신앙은 크게 마을 공동체가 모시는 마을 신앙과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모시는 가신 신앙으로 나눌 수 있다. 마을 신앙은 마을의 평안과 풍농, 풍어 등을 염원하고, 가신 신앙은 집안의 평안과 무탈 등을 기원한다.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괴항 마을, 군북면 동촌리 서촌 마을, 산인면 모곡리 장내 마을의 민간 신앙 사례를 통하여 민간 신앙의 대상을 비롯한 신격, 제의 장소, 제의 내용 등 함안 지역 민간 신앙의 전승 양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을 신앙]

함안군 일원에게 마을 신앙은 '당산제', '동신제' 등으로 불리며 전승되고 있다. 그중에서 '대송리 대평 당산제', '용성리 본용성 동신제' 등의 사례처럼 할배당과 할매당을 함께 모시는 경우도 있다. 마을 신앙으로 모시는 신체는 주로 오래된 나무이지만, 신체가 고사한 경우 그 자리에 작은 나무를 다시 심거나 고사한 나무 뿌리에서 새롭게 나무가 올라오면 신체로 모시기도 한다. 제의 기간은 주로 정월달이며, 제의를 주관할 제관을 선출한다. 예전에는 무당을 통해 마을 사람 중에서 제관을 선출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마을 이장이나 새마을 지도자가 제관을 역임한다.

[가신 신앙]

함안의 가신 신앙은 성주, 조상, 제석, 제왕, 용왕 등을 모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25 전쟁을 거치면서 가신의 신체는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었으며, 19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가신은 미신으로 여겨져 섬기지 않게 되었다. 함안의 가신 신앙으로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군북면 동촌리, 산인면 모곡리의 사례가 조사되어 있다.

1.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괴항 마을

1) 보루도루: 부엌에 모시는 가신으로 신체는 쌀을 넣은 큰항아리이다. 쌀은 가을마다 갈아주는데, 가족들이 부자가 되고 집안이 평안하라고 빌면서 쌀을 갈아 넣는다고 한다.

2) 성주: 괴항 마을에서 성주를 모시는 가정은 드물었으나, 더러 종이를 부엌에 붙여 성주를 모시는 가정이 있었다고 한다.

3) 지앙[제왕]: 지앙은 자손을 점지해 주기도 하고, 자손의 앞길을 열어 주는 신이다. 신체는 박으로 만든 바가지이며, 바가지 안에 쌀을 넣고, 그 위에 문종이를 덮는다. 그리고 바가지 테두리에는 부정을 막기 위해 새끼줄을 둘러놓았다. 지앙은 부엌이나 방안의 장롱 위에 모신다.

4) 용왕: 산골 마을인 괴항 마을에서도 정월 대보름이나 2월 초하루에 마을 앞 냇가에 상을 차려 용왕님께 가정이 편안하기를 빌었다.

2.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서촌 마을

1) 조상: 조상은 안방의 옷장 위에 모시는데, '조상 단지'라고 부른다. 신체는 한지로 고깔을 만들어 씌운 작은 항아리이다. 항아리 안에는 쌀이 들어 있으며, 햅쌀이 나는 기간에 쌀을 바꾼다. 아픈 사람들이 조상 단지를 모시게 되면 병이 완치된다고 믿고 있다.

2) 용왕: 괴항 마을처럼 서촌 마을에서도 산촌이지만 용왕을 모셨다고 한다. 제의 장소는 마을의 냇가이며, 음식을 차려 놓고 용왕님께 집안이 잘되기를 빌었다고 한다.

3.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장내 마을

1) 성주: 성주는 집안의 으뜸 신으로서 이사를 하거나 집을 지을 때는 성주를 새로 모시며, 한지를 사용하여 만든다. 성주를 붙일 때는 대청마루에 성줏상을 차리고, 안방에 조상상을 차린다.

2) 조왕: 조왕은 불을 관장하는 가신으로서 부엌에서 모신다. 이 마을에서 모시는 조왕은 신체가 없는 건궁이다. 주로 섣달그믐에 조왕을 위해 상을 차리고 초 6개를 꽂아 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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