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결혼한 부부가 아들을 점지 받기 위해 행하는 의례. 기자 의례는 결혼한 부부가 자식을 갖지 못한 경우는 물론 아들을 낳지 못한 때에 거행되는 의례이다. 전통 사회에서 결혼한 부부의 최대 소망과 의무는 자식[아들]을 낳는 일이다. 결혼은 곧 자녀의 출산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심지어 전통 사회 결혼의 목적은 아들을 낳는데 있다고까지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