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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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香林部曲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양기석 |
성격 | 부곡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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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물 건립시기/일시 | 고려시대 |
소재지 주소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 있는 고려시대 특수 행정구역 터.
[개설]
부곡(部曲)은 신라 때부터 고려 말까지 있던 특수한 말단 지방 행정구역이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뒤 지방 행정구역을 정비할 때 인구가 적어서 군현에 미치지 못한 지역을 ‘향(鄕)’ 또는 ‘부곡(部曲)’이라 하여 군현에 딸리게 하였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향이나 부곡의 주민을 특수 천민 집단으로 단정하지만, 일반 양인 씨족이나 부족의 집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부곡의 주민은 부곡리(部曲吏)와 부곡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둔전(屯田)·공해전(公廨田)·학전(學田) 등을 경작하거나 군사 요충지에서 성을 수축하는 역을 부담하였다. 이들은 국학(國學)에 입학하거나 승려가 되거나 관직에 진출하는 데에는 법적으로 제한을 받았다. 고려 중기 이후 군현제의 변동으로 수취 체계가 변질되면서 부곡은 고유의 성격을 탈피하여 점차 소멸하였다.
[변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진천현 고적조에는, 고려시대에 이곳에 향림부곡(香林部曲)이 설치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부곡이 점차 소멸하기 시작하는 고려 후기에 향림부곡도 그 기능을 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진천읍에서 이월면 쪽으로 국도 17호선을 지나다 보면 이월초등학교가 보이고 왼쪽으로 지방도 587호선이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월저수지가 나오는데, 그 아래쪽에 향림부곡이 있었다고 하는 이월면 송림리 향림마을이 나온다. 수풀이 많은 곳이라 해서 향림(香林)이라 했다고 한다. 향림마을 동쪽 개울 건너 넓은 들판을 향림들이라고 부른다.
[현황]
근래 들어 향림마을에서 부곡과 관련한 유물이나 유적이 출토된 적은 없다. 또한 현재는 3~4가구밖에 살지 않아 빈 집이 많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향림부곡 터는 진천 지역에 몇 안 되는 고려시대 부곡과 관련한 유적으로서 앞으로 정밀한 학술조사가 필요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