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구절초를 이용한 민간요법. 구절초 달여 먹기는 진천읍, 문백면, 초평면, 덕산면 지역에서 9월 9일에 구절초를 채취하여 엮어서 매달아 두었다가 여인의 손발이 차거나 산후 냉기가 있을 때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9월 9일에 채집해야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九節草)라 한다. 구절초를 달리 고호, 고봉, 창다구이, 들국화, 선모초라고도 부른다....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명암리는 백곡면 면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4㎞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모두가 한 마을이지만 윗마을을 명심, 중간 마을을 양달말, 아랫마을을 동암말이라고 한다. 또한 골짜기가 매우 깊고 항시 맑은 물이 흘러 바위가 깨끗하였기 때문에 명암(明岩)이라 불렀다 한다. 국사봉산신제는 마...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금한부락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금한동 천제는 초평면 금곡리 악세봉 산허리의 천제단(天祭壇)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하늘의 신께 드리는 마을 제사이다. 이를 금한동 천신제, 금한이 천제라고도 부른다. 300여 년 전부터 마을 고유의 의식으로 매년 정월 초에 봉행했던 금한동 천제는 주민들이 고령화된 데다...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에 까마중 열매와 짚 대롱을 이용하여 부는 놀이. 까마중놀이란 까마중[때꽈리]을 따서 보릿짚이나 밀짚 대롱 위에 놓고 부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까막싸리몰이’, ‘앵두불기’라고도 일컫는다. 여름이 깊어 가면 텃밭이나 두엄더미에 까마중이 열린다. 까마중은 까맣게 익은 것은 따서 먹기도 하고 대롱 위에 놓고 불기도 한다. 대부분의 전래 민속놀이가...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 꼴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즐기는 놀이. 낫치기는 여름철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가축의 먹이인 풀을 베러 가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 젊은이들이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이를 ‘꼴 따먹기’라고도 일컫는다. 풀을 한 아름씩 베어다 쌓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낫을 던져 낫의 날 끝이 땅에 꽂히면 이기는 것이고...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댑싸리를 이용한 민간요법. 댑싸리 달여 먹기는 진천군 진천읍, 백곡면, 이월면, 문백면 지역에서 댑싸리를 채취하여 두었다가 해열작용, 간 보호 작용, 이뇨작용과 신장염, 전염성 간염, 간경변으로 오는 황달과 부종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댑싸리는 한해살이풀로 크기는 1m 정도로 곧게 자란다. 줄기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붉게 변한다. 꽃은 7...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도꼬마리씨를 이용한 민간요법. 도꼬마리씨로 머리 감기는 진천군 초평면에서 도꼬마리씨를 채취하여 말렸다가 비듬이나 부스럼이 생길 때에 피부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도꼬마리는 한해살이풀로 집 근처 텃밭이나 길가 빈터 등 낮은 지대에서 자생한다. 이를 창이자(蒼耳子), 독고마리, 되꼬리라고도 일컫는다. 10월경에 열매를 맺으며, 잎과 더...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겨울철에 못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못치기는 끝을 뾰족하게 만든 쇠못이나 대못[竹釘]·나무못 등을 땅에 꽂거나 꽂힌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못 따먹기’라고도 일컫는다. 못치기는 어린이들의 어깨 힘과 목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기르고, 겨울철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이다. 못치기의 놀이 방법은...
-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온 신앙.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종교적 또는 주술적 믿음 체계를 말하는데,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자연적 신앙을 의미한다. 자연적 종교란 인간 본연의 종교적 욕구에서 발생하여 민간에서 일상적으로 믿어 온 신앙의 질서와 체...
-
충청북도 진천 지역 주민의 생활인 동시에 생활의 계속, 또는 반복에서 이룩되어 전승되는 민간 공동의 습속. 민속(民俗)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단마다 고유하게 전해 내려오는 생활양식이나 풍습·미신·속담·민담·전설·신화 등을 포함한 구전문학, 그리고 음악·무용 등의 문화 양식을 한데 묶어 이르는 말이다. 사회 집단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다른 사회집단, 더 나아가 집단이 속해...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이고 향토색이 담긴 놀이. 전통사회에서 놀이는 인간의 생계 수단과 관련이 있는 행위와 일에 해당되는 활동을 제외한 신체적·정신적 활동의 모든 것을 일컫는다. 특히 민속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 민속사회에서 향토색을 지니고 민중에 의해 전승되어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이를 전통놀이, 전통유희, 민속경기, 민속유희, 민속오...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에 오곡밥을 나누어 먹으며 그 해의 풍년을 비는 풍속. 보름밥 나누어 먹기는 대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에 오곡(五穀)[쌀·보리·조·콩·팥] 이상의 잡곡을 혼합하여 지은 오곡밥을 집집마다 나누어 먹으며 그 해 농사가 잘 되기를 비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대보름밥 훔쳐먹기, 보름밥 훔쳐먹기라고도 한다. 특히 다른 성(姓)을...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입춘에 보리 뿌리의 성장 상황을 보아 미리 보리 수확을 점치는 농사점. 보리뿌리점치기는 양력 2월 초순경 입춘을 전후하여 보리 뿌리의 생장 생태를 살펴보고 그 해 보리농사의 흉풍(凶風)을 점쳐 보는 풍속이다. 이를 맥근점(麥根占), 보리뿌리점, 보리뿌리보기라고도 부른다. 보리뿌리점치기는 보리농사를 짓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입춘을 전후하...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초에 삼재(三災)의 환란을 미리 막으려고 행하는 풍속. 삼재막이는 정초에 삼재를 면하기 위해 머리가 셋 달린 매나 호랑이를 그려 문 위에 붙이거나 절에서 불공을 드리거나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풍습이다. 이를 삼재풀이라고도 한다. 삼재는 수재(水災)·화재(火災)·풍재(風災) 또는 병난(兵難)·역질(疫疾)·기근(饑饉) 등 세 가지의 재난...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샘 주위를 돌며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지내던 마을 제사. 샘제는 백곡면 명암리에서 가뭄이 들어 곡식의 피해가 심할 때 공동 우물에서 지내는 의식으로, 샘이 마르지 않고 물이 잘 솟도록 축원을 하고 비가 내리게 해 달라는 일종의 기우제이다. 이를 정주제(井主祭), 샘고사, 천제(泉祭), 용왕제(龍王祭)라고도 한다. 진천 지역의 샘제는 마...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성터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성대리 산신제는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성터마을에서 산짐승 피해가 많이 발생하자 이를 막아 달라는 의미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정월 초사흗날 밤에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산제(山祭), 산고사(山告祀), 동산제(洞山祭)라고도 부른다....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한 해를 단위로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전승적·반복적·의례적으로 거행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행위. 세시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같은 주기에 반복하여 거행하는 주기전승(週期傳承)의 의례적인 행위이다. 이를 세시(歲時), 월령(月令), 세절(歲節)이라고도 한다. 일 년 혹은 수년을 단위로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주기전승 의례이기에 시계성과...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초에 세화(歲畵)를 붙이는 액막이 풍속. 세화는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매·호랑이 등을 그린 그림이다. 이를 문배(門排)·문화(門畵)라고도 일컫는다. 세화붙이기는 정초에 잡귀를 쫓기 위해 그림을 그리거나, 불공(佛供)을 드리고 받아온 그림을 집안의 벽이나 대문에 붙이는 행위이다. 이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예방하고 한...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와 초평면 연담리 사이에 자리한 소두머니[牛潭]에서 매년 10월 용신(龍神)에게 올리는 의례. 소두머니 용신제는 무당들이 소두머니에서 용신굿을 하는데, 이때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앞세우고 농기구로 소박하게 거북을 만들어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지는 데서 전래된 놀이이다. 이를 용신굿이라고도 한다. 어느 지역이든 물속에는...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소루쟁이를 이용한 민간요법. 소루쟁이 술은 진천읍 신정리와 송두리, 덕산면 구산리, 문백면 구곡리 등에서 소루쟁이를 채취하여 말린 다음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신경통을 비롯한 종기, 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소루쟁이는 소리쟁이, 소루장이, 솔구쟁이라고도 일컫는다. 소루쟁이는 여러해살이풀로 30~80㎝ 정도로 자라며, 뿌리는 굵...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에서 음력 정월 초이튿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 수문골산신제는 진천 지역의 만뢰산 계곡의 크고 넓은 바위 밑을 제단으로 삼고 정월 초이튿날 저녁 7시쯤 구수리 수문골마을 성년들이 모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산제’, ‘산고사’, ‘동산제’ 등으로도 부른다. 수문마을은 험준한 산들로 싸여 있어 정...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수청부락에서 마을의 안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수청 동제는 삼용리 수청부락의 서낭당에서 음력 5월 5일 단오에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주민들은 이를 동신제(洞神祭), 동고사(洞告祀), 동구제(洞口祭)라고도 부른다. 동제는 토신(土神) 신앙이나 다른 신앙과 혼합된 형태로 동구의 허(虛)한 곳을 지키는 방어적 부락 수호와...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에 9라는 숫자를 매개로 하여 모든 행위를 아홉 번씩 하던 풍속. 아홉 번 행동하기는 음력 1월 14일에 ‘오곡밥 아홉 그릇 먹기’, ‘나무 아홉 짐 해오기’ 등 9라는 숫자에 관련된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이를 ‘나무 아홉 짐하고 밥 아홉 번 먹기’라고도 한다. 속담에 ‘정월 열 나흗날에는 나무 아홉 짐 하고 밥 아홉 그...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치 집을 만들어 여치를 기르며 즐기는 놀이. 여치 집 만들기는 여름철에 흔한 밀짚이나 보릿짚을 이용하여 여치가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여치를 길러 보는 민속놀이이다. 여치는 보리나 밀을 타작하는 무렵에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즈음에 여치가 살 수 있도록 여치 집을 만들어 추녀 밑에 달아매어 놓고 여치의 울음소리를 듣곤 하였다. 집 주변의 시원...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음력 정월 초부터 대보름까지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의 하나로서, 음력 정초가 되면 해마다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이다. 연날리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즐겼으며, 연줄을 서로 닿게 하여 다른 사람의 연줄을 끊는 연싸움도 즐겼다. 정월 초하...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연실을 마주 걸어 상대편의 연실을 끊어 버리는 민속놀이. 연싸움은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초에 방패연을 만들어 날리면서 서로의 연줄을 끊는 싸움을 통해 어느 연이 더 세고 강한 지를 가리는 놀이이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놀이이다. 다만 우리나라 고유 풍속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만 날...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소화 불량에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치료제. 엿기름은 배젖 조직을 분해하는 여러 가지 효소가 발아할 때 생산되는 당화제를 겸한 녹말 원료로, 맥주, 위스키, 엿, 식혜 등을 제조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진천 지역에서는 엿기름을 그대로 또는 분말 형태로 만들어 소화제로 사용하였다. 엿기름은 그 명칭과는 달리 기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학계에서는 엿기름이라...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음력 정월 열 나흗날에 먹는 절식 풍습. 오곡밥 먹기는 음력 1월 14일에 보통 때보다 이른 오후 3시경쯤 저녁을 오곡밥으로 장만하는 풍속이다. 오곡밥은 쌀·보리·조·콩·팥[기장] 등 5가지 곡식으로 밥을 짓고 이웃과 나누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한 이 날에는 묵은 나물을 삶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무쳐 복쌈으로 먹기도 한다. 복쌈은...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오동나무를 이용한 민간요법. 오동나무 삶은 물은 초평면에서 신장염 치료제나 산모가 체했을 때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오동나무는 머귀나무, 백동나무, 조선오동나무라고도 일컫는다. 오동나무 삶은 물은 높이 15m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낙엽 활엽수인 오동나무의 껍질과 잎을 이용한다. 가구재, 약용, 조경용, 풍치림 등으로 쓰이는 오동나무는 여러...
-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오이풀을 이용한 민간요법. 오이풀 달여 먹기는 오이풀을 채취해 두었다가 설사, 복통, 과음, 지혈 등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으로 문백면 평산리에서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오이풀은 지유자(地楡子), 지유, 지아, 산홍초, 외순나물, 수박풀이라고도 일컫는다. 오이풀은 여러해살이풀로 크기는 1m~1.5m, 꽃은 검붉은 색으로 7~9월에 핀다. 원 줄기...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부창부락의 우물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용정리 정주제는 초평면 용정리 부창부락에 있는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동네 우물가에서 음력 정월 초 사흗날 정오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이를 샘고사, 정호제(井戶祭), 용왕제(龍王祭), 천제(泉祭)라고도 부른다. 우물에 제사를...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원장관부락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원장관 산신제는 원장관부락 서편에 있는 상산(常山) 중턱에서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산제사 또는 산제라고도 한다. 산신제는 마을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나 행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제관을 선출한다. 산신제일로부터 3~4일[음력 정월 10...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농한기의 긴 겨울밤에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놀이. 이야기 듣기는 진천군 일대에서 정초와 대보름 사이에 아이들이 사랑방에 모여 밤참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는 놀이이다. 농사일을 주로 하던 옛날에는 봄에 농사일을 시작하여 곡식이 무르익는 여름을 지나 가을에 오곡백과(五穀百果)를 거두는 수확의 계절이 되고 김장을 담그면 겨우살이 준비가 끝나게 된다. 이...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편을 나누어 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가지고 즐기는 놀이. 자치기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아이들이 서로 모여 편을 가른 다음 마을의 공터에서 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가지고 치고받는 민속놀이이다. 팀별로 경기를 할 수 있는 놀이라서 단결력을 기르고, 개인별로는 순발력·민첩성 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놀이이다. 자치기라고 하는 것은 어미자[막대기]...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에 잠자리를 잡으며 즐기는 놀이. 잠자리잡기는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맨손 또는 잠자리채를 이용하여 잠자리를 잡는 놀이이다. 이를 ‘나마리잡기’라고도 일컫는다. 초여름에는 개울가나 도랑가에 작은 잠자리가 모이는데 암놈은 노랑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고, 수놈은 회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암놈은 ‘쌀나마리’[잠자리의 사투리], 수놈은 ‘똥나마리...
-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구산리 상구부락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정호제(井戶祭)는 덕산읍 구산리 상구부락의 영천(靈泉)이라 불리는 동네 우물에서 정월 2일 밤 12시[子時]부터 3일 새벽 1시 사이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우물고사라고도 하며, 용왕을 신앙 대상으로 하는 마을 공동제(共同祭)로 『진천군지(鎭川郡誌)』에는 정...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이웃마을과의 경계에서 횃불을 밝히거나 깡통을 던지며 승부를 벌이는 편싸움. 쥐불싸움은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와 문백면 사양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에 논둑이나 밭둑의 쥐를 쫓고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쥐불을 놓다가 이웃마을과 마주치는 곳에서 쥐불을 놓던 횃불 또는 쥐불놀이 깡통을 던지며 싸움을 하던 민속놀이이다. 이를 ‘쥐불’,...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지신(地神)을 위로하는 민속놀이. 지신밟기는 진천군의 각 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이튿날부터 대보름 사이에 농악대를 조직하여 마을의 공동우물, 마을 어귀의 큰 나무 등 마을의 소중한 곳과 각 가정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어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지신밟기 놀이가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는 시기는 대...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서 소나 거북 형상을 만들어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놀이. 진천소놀이는 8월 추석 무렵, 수수 잎이나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소 또는 거북 형상을 만들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농사를 권장하고 풍년과 평안을 기원해 주고, 그 대가로 음식이나 술을 얻어먹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거북놀이 또는 소멕이놀이라고도 한다. 진천소놀이는 1950년경까지 행해졌...
-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주민들이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의례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생활하다가 일생을 마칠 때까지 삶의 중요한 단계마다 치러야 하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이를 통과의례(通過儀禮)·일생의례·생활의례 등이라고도 한다. 즉 관혼상제의 의례를 말하는데, 조선시대부터 숭상된 유교의 바탕 위에서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번잡스러운 면...
-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름철에 풍뎅이를 놀리며 노는 놀이. 풍뎅이놀이는 여름철에 아이들이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뎅이를 잡아서 목이나 다리를 비틀어 놓아 바로 날아갈 수 없도록 하거나, 풍뎅이를 젖혀[몸을 뒤집어] 놓은 다음 날아가려고 날개를 흔들며 빙빙 도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풍딩이놀이’라고도 일컫는다. 풍뎅이는 참나...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액막이 풍속. 허수아비 버리기는 정초에 액운(厄運)이 있을 때 그 액을 쫓아 버리기 위해 허수아비[處容]를 만들어서 그 속에 사주(四柱)나 동전을 꽂아 넣어 버린 후, 아이들이 그 동전을 가지고 가면 액을 면한다고 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제웅치기, 허재비 버리기라고도 부른다. 특히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는 명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