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이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송편을 빚어 그 나이만큼 먹는 풍속. 나이떡 해먹기는 백곡면 명암리와 문백면 문덕리에서 음력 2월 1일 아침에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이나 잡곡 등을 퍼서 떡을 빚어 먹는 풍속이다. 떡은 보통 송편을 빚으며 나이 수만큼 먹는다고 하여 나이송편이라 불렀으며, 장수와 복을 누리라는 의미에서 수복병(壽福...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정초에 여인들이 빠진 머리를 모아 두었다가 태우는 풍속. 머리카락 태우기는 문백면 문덕리 미래마을에서 섣달 그믐날이나 설날 저녁에 그 해의 액을 막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머리카락을 문 밖에서 태우는 풍속이다. 이를 ‘머리카락 사르기’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원일소발(元日燒髮)이라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꺼려...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공터에 볏가릿대를 세우고 풍요를 비는 풍속. 볏가릿대 세우기는 문백면 문덕리 미래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마을의 단합과 풍농을 기원할 목적으로 마을 공터에 볏가릿대를 높이 세우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볏가리, 노적가리, 볏가리장대, 화간(禾竿), 화적(禾積), 도간(稻竿)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볏가릿대는 기둥을 만드는 재료와 명칭...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귀신이 신발을 신고 가지 못하게 신발을 엎어 놓거나 숨겨 놓는 풍속. 신발 감추기는 덕산읍 구산리 상구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가는 귀신이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신발을 마루 밑 또는 방안에 감추거나 문에 체를 걸어 놓는 풍속이다. 이를 ‘야광귀 쫓기’라고도 하는데, 전국적으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