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김기경이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행정리에 있는 잣고개에 올라 주변 풍경과 옛 성곽을 보며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잣고개는 봉화산(烽火山)과 문안산(文安山)의 중간을 통하는 고개이다. 작자인 김기경(金起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머리는 청색을 찌르고 발로는 구름을 밟으며 올라가 보니[頭觸靑天足躡雲] 막막한 이 고장 경계가 나뉘었구나[塵寰漠漠界相分] 우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