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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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郡面 回洞里-觀光-神秘의 바닷길의 原理 |
이칭/별칭 | 회동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 |
[신비의 바닷길의 원리]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더욱 완연하게 드러난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광경은 장관이다. 5~6m 수심 아래 잠겨 있던 바닷길이 갈리면서 드러나고 바닷길 양 옆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신비롭다.
이 광경은 구약시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실제 진도 지역의 기독교계는 신비의 바닷길에서 모세의 출애굽 재현 행사를 갖기도 한다.
신비의 바닷길을 보기 위하여 연간 40여 만 명의 관광객들이 진도를 찾는다. 관광객들은 신비의 바닷길을 걸으며 해초, 바지락, 낙지, 해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달은 음력 한 달을 주기로 지구 주위를 공전하면서 보름과 그믐(삭과 망)에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위에 있게 된다. 이때 태양의 인력이 합쳐지면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음력 한 달 가운데 가장 크게 나는 현상을 보인다. 이때를 사리라고 한다.
한편 태양, 지구, 달이 직각으로 배열되는 상현과 하현에는 인력이 상쇄되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작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이때를 조금이라고 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음력 보름과 그름 사리 때 하루에 두 번씩 조수간만의 차이에 의해 일어난다. 기압과 바람의 영향에 따라 신비의 바닷길이 나타나는 횟수, 높이, 바닷길이 열리는 양상은 각각 달라진다. 횟수로 보자면 한 달에 3차례에서 6차례까지 바닷길이 열리기도 한다.
신비의 바닷길의 높이는 해수면에 반비례한다. 국립해양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의 경우, 신비의 바닷길에 대한 해수면의 높이는 -1㎝에서 -21㎝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