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발전전략 구상]

위와 같은 내용과 관련하여 조언을 하자면, 첫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해마다 많은 일본인들이 단체로 방문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철저한 눈높이 서비스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역 이미지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프로그램 구성면에 있어서도 어설픈 흉내는 지양해야 한다. 특히 공연과 경연 등의 행사 프로그램은 진도의 정신과 혼이 들어간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 축제 유형이 설화에 의한 체험 축제이기는 하지만 공연 행사의 대부분이 너무 고전적인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 방문객들 계층이 다양화됨에 따라 그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여러 해를 거듭해 왔으나 일부분에 있어서는 마인드가 부족한 점도 보안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축제 전반에 대해 경영마인드를 좀 더 살려 축제를 알리기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평가보고서 내용을 통해 축제의 발전 전략을 몇 가지 구상해 볼 수 있다. 첫째, 축제를 내실화하고 다양화해야 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여느 축제에서 볼 수 없는 바닷길이 열리는 자연현상 때문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축제 개최 초기부터 최근의 축제 내용을 살펴보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돋보이며, 아울러 발전적인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뽕할머니전설을 재현한 영등살놀이는 야외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행사성 위주의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많은 참가자들이 관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다. 그러나 과거 회동마을 사람들이 영등제를 모신 뒤 인근 마을 사람들이 갈라진 바닷길로 모여들어 벌인 굿판을 떠올린다면, 이를 현대식으로 재편하여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이라 하여 바닷물이 갈라지면 관광객들이 바닷길을 걸으면서 조개, 해삼, 멍게 등을 채취하며 그곳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굿판을 재현하고 이를 동시 촬영하여 야외공연장에서도 볼 수 있도록 장치한다면 그 신명은 더할 것이다. 이외에도 관광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둘째, 진도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축제 관련 기념품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방문객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축제 기간에 특산품과 관련 캐릭터를 판매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관광 상품 개발과 판매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셋째, 행사장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가계해수욕장 앞으로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였듯이,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이 계속 보완되어야 한다. 축제 행사장 주변의 주차시설, 휴식 공간, 행사장 안내 시설 등은 처음 진도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진도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주요한 시설이다.

아무리 행사 내용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주변 시설이 미흡하면 외지인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넷째, 다양한 음식문화를 개발하고 진도의 관광자원을 홍보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진도를 찾았을 때 먹거리를 통해서도 축제는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기억될 수 있다. 해산물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나 음식물은 그에 반해 다양하지 못함이 많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과거 진도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전통 음식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축제 개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진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여 축제 외의 기간에도 진도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