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5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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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新面 斜上마을-人口와 組織-人物 |
이칭/별칭 | 비끼내,빗내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호기 |
[인물]
(1) 운림산방과 남종화풍 화맥
진도에 있는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소치(小痴) 허련(許練)[1808~1893]이 설치한 화실이다. 허련은 조선 말기 조희룡(趙熙龍), 전기(田琦) 등과 더불어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에서 서화를 공부했다. 이를 통해 남종문인화의 필법과 정신을 읽혀 남종화풍을 토착화시킨 화가이다. 그는 1856년 운림산방을 개설하고, 제작활동에 몰두했다. 그의 화풍은 아들 은(?)과 형(灐)에게 전수되었고, 이어서 손자 건(楗), 방계인 허백련(許百練) 등으로 계승되었다. 허형[1862~1938]은 호가 미산(米山)으로, 허련의 넷째 아들이다. 그는 형 허은이 요절하자 미산이라는 호를 이어받았는데, 산수화와 사군자에 능했다고 한다. 허련은 허형이 1893년에 사망하자 운림산방을 지키며 화업에 종사하다 1912년 강진군 병영으로 이주했다. 약 10년 후에는 목포로 이주하여 생을 마감했다. 허건[1908~1987]은 호가 남농(南農)으로, 허형의 아들이다. 그는 국전 심사위원을 거쳐 예술원 회원을 역임했으며, 1981년에 운림산방을 복원하였다. 한편 허형의 증손자벌 되는 허백련은 호가 의재(毅齋)로 허영으로부터 1901년부터 사사받았다.
(2) 진도가 배출한 인물
* 주필주(朱必珠) : 호는 계암(溪巖)이다. 학문이 깊고, 덕행을 쌓아 덕행비가 건립되어 있다.
* 박희선(朴喜宣) : 학문이 깊고, 제1대 의신면 면의원을 역임했다.
*김영춘(金永春): 호는 송계(松溪)이다. 마을 서당 훈장으로 주민 교화에 힘써 공적비가 있다.
* 주필연(朱必然) : 일찍이 일본에 건너가 자수성가하여 ‘작은 다리’ 건립비 등을 비롯하여 많은 헌금을 하였다. 2001년 5월 18일 건립된 ‘빗기내 작은 다리(斜川小橋)’라는 비에 이름이 새겨져 있다.
(3) 기타
* 정만조(鄭萬朝)[1858~1936] : 호는 무정(茂亭)이다. 조선 말기 3대 한학자로 1895년에 발생한 명성황후 시해사건 및 경복궁 화재사건 등과 관련되었다는 죄로 1896년부터 진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1908년 면죄복관되어 규장각 부제학으로 귀경하였다. 유배생활을 할 때, 허형(許灐)의 부탁을 받아 관란재라는 서당을 개설하고, 훈장으로 부임하여 많은 후학들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