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6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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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臨淮面 十日市마을-年中行事와 마을달력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십일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연중행사와 마을달력]
십일시마을은 장터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마을이다. 그러므로 마을사람들에게는 장이 서는 4일(4일, 14일, 24일)과 10일(10일, 20일, 30일)이 가장 활기있는 날이다. 따라서 일년이나 한달을 주기로 움직이는 여느 마을과는 달리 장이 서는 4일과 10일을 주기로 순환되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일장과 십일장 중에서 역사가 더 오래된 십일장이 현재까지도 더 큰 장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사실상 장의 규모도 더 크고 장을 보러 오는 사람도 더 많다. 십일시마을에서는 2006년 7월부터 십일장마다 장터굿을 여는 등, 십일장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십일시마을이 장이 서는 날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농번기에는 장의 규모가 작아지고 농한기나 명절에는 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면, 십일시마을도 넓게 보면 일년을 주기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십일시마을은 타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고 각성바지들이 거주하고 있어서인지 다른 마을에 비해 마을 공동행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 십일시마을의 공동행사로는 12월 말에 열리는 ‘동계’가 있다.
마을행사는 아니지만 매년 8월 15일경에 개최되는 면민체육대회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의 하나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경로잔치는 3년 전에 중단되었고, 대신 5월 8일 경로당에서 간단하게 다과를 대접하고 있다. 추석날 저녁에 열리는 ‘추석노래자랑’도 마을의 큰 행사이다. 마을사람뿐만 아니라 임회면의 중심지로서 다른 마을사람들도 참여하는 행사이다. 몇 년간 중단되었다가 2005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비교적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세시풍속은 설과 추석이다. 예전에는 설과 추석 외에도 정월 대보름과 이월 하드렛날, 유월 유두, 칠월 백중, 동짓날에도 차례상을 차렸으나 지금은 설날과 추석날만 차례를 지낸다. 세시행사가 가장 많았던 정월 대보름은 간단히 잡곡밥을 해먹는 정도로 그 의미가 축소되었으며, 동짓날에도 팥죽을 쑤어서 먹을 뿐이다.
십일시마을은 예부터 상업인구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십일시장이 쇠락하면서 농사를 짓는 가구가 늘고 있다. 농사력은 진도의 다른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십일시마을의 마을달력에 관한 제보자는 김양님[여, 74세], 박운남[남, 50세], 김재한[남, 71세]이다.
십일시마을의 일년 동안의 주요행사와 세시풍속, 생업력을 월별(양력 기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행되고 있는 것과, 현행되지는 않지만 제보자들이 경험해본 행사를 함께 정리하였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