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7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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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島面 觀梅마을-特性-堂祭와 漁撈信仰-연신굿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경엽 |
[연신굿]
닻배가 출어하기 2~3일 전에 단골을 불러 연신굿을 했다. 한식 무렵에 칠산어장으로 출어를 하는데, 관매도에서는 10여 척의 닻배가 고기잡이에 나섰다. 연신을 하게 되면 선주집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사람(개고기를 먹었거나 상복을 입고 산고 든 사람)들은 출입을 금하고, 선주와 선주가족 그리고 선원들은 목욕재계한다.
연신굿은 낮에 배 위에서 했다. 굿을 하게 되면 이틀간 술과 음식을 먹으며 풍장을 치고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 그래서 “연신을 하거나 출어고사를 지내면 뱃사람 설쇤다.”는 말이 있었다. 가난하던 시절이라 이때 배부르게 쌀밥을 먹고 놀 수 있었다고 한다.
관매도에서 연신굿을 하던 단골들은 박씨 무계였다. 이들 무계는 현지 주민들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권순의 큰 아들 내외인 박성호, 최두심 씨와, 박씨의 사촌인 박성환, 이귀님 부부가 관매도의 무굿을 맡아서 했다고 한다.
연신굿은 닻배가 남아 있던 1960년대 초까지도 전승되었으나, 이후 조기잡이 어업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굿 전승도 약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