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씨(崔氏) : 영암(靈巖)의 선비 최인우(崔仁佑)의 딸로 주의 호장(戶長) 정만(鄭滿)에게 시집갔다. 홍무(洪武) 기미년(우왕 5년, 1379)에 정만이 일 때문에 서울에 갔는데 적이 마을에 들어왔다. 최씨는 바야흐로 나이 젊고 자색이 있었는데 적이 칼을 들이대고 협박하므로 나무를 안고 막다가 분을 내어 꾸짖고 죽었다. 그 뒤 10년이 되는 기사년에 도찰사(都察使) 장하(張夏...
고려 후기의 열녀. 영암의 선비 최인우(崔仁佑)의 딸로서, 주(州)의 호장(戶長) 정만(鄭滿)의 부인이었다. 1379년에 정만이 일로 인하여 서울에 갔더니 적이 마을에 들어왔다. 적이 최씨에게 칼을 들이대고 협박하므로 나무를 안고 막다가 화를 내며 적들을 꾸짖고 죽었다. 1389년에 도찰사(都察使) 장하(張夏)가 조정에 최씨의 열행을 알려 정문(旌門)을 명령하고 아들 정습(鄭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