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활약한 군관이자 비거(飛車) 발명가. 정평구는 전라북도 김제군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여 『논어』와 『맹자』를 줄줄 읽었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이 되어 문과에 응시했으나 낙방하여 다시 무과에 응시하였고, 이후 무관 말단직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라 우수사로 부임해온 당시의 명장 이억기(李億祺)가 정평구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중용함으로써 비로소 능력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