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열녀. 남편은 사인(士人) 오윤제(吳允濟)이다. 고씨는 시어머니를 섬김에 효도를 다하고 남편을 섬김에 공경을 다하였다. 일에 처해서는 유순(柔順)으로 정대(正大)하게 하였다. 남편이 죽었을 때에는 불을 때지 않았으며 뼈를 세워 아침저녁으로 제(祭)를 예를 갖추어 정성으로 하였다. 그녀는 항상 남편과 함께 죽지 못함을 한탄하였다. 죽을 때까지 흰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