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기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열녀. 아버지는 고려시대 문과급제자 이이시(李以時)이고, 남편은 직제학 양수생(楊首生)이다. 이씨가 임신한 뒤에 곧바로 남편이 죽자 친정 부모는 개가를 권유하였다. 그러나 이씨는 “나라의 풍속이 모두 그러한데 어찌 저 혼자만 어길 수 있겠습니까? 다만 양씨(楊氏)의 핏덩이가 배 속에 있으니 아이를 낳을 때까지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