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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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amuhal Ttae Bureuneun Norae |
영어의미역 | Wood Cutter'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성식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땔나무를 하면서 부르던 신세타령조의 민요.
[개설]
예전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루의 주요 일과 중 하나가 땔나무 하기였다. 보통 여자들은 갈퀴로 낙엽을 긁어모으는 작업이 주가 되고, 남자들은 통나무를 베어내어 장작을 만들었다. 「나무할 때 부르는 노래」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였다. 남원 지역에서는 남자들이 지게로 장작더미를 나르면서 불렀던 「등짐 노래」나 「지게목발 노래」도 전해 내려온다.
[채록상황]
『남원지』에 실려 있는 「나무할 때 부르는 노래」는 지역에 따라 사설과 곡조가 다양하다. 가창자는 금지면 내기리의 박영림(여, 80세), 남원시 천거동의 김순희(여, 45세), 주천면 은송리의 김동석(남, 79세), 운봉면 동천리의 박판길(여, 51세), 운봉면 서천리의 홍효순(여, 73세), 운봉면 용산리의 김화윤(남, 67세), 주생면 정송리의 박봉식(남, 75세), 남원시 조산동의 박상운(남, 52세), 운봉면 장교리의 정종욱(남, 55세), 남원시 왕정동의 강영자(여, 47세), 남원시 천거동의 최판순(여, 43세), 운봉면 가산리의 김영순(여, 55세), 남원시 금동의 정씨 할머니(여, 73세), 남원시 향교동의 최봉순(여, 46세), 송동면 송내리의 진태원(남, 63세), 동면 성산리의 홍묘생(남, 76세) 등이다.
[내용]
「나무할 때 부르는 노래」는 일정한 곡조나 연속되는 가사가 따로 없다. 그때그때의 심정을 꾸밈없이 담아 신세타령하듯 부르며, 간절한 소망을 바라는 노랫말을 즉흥적으로 흥글 타령하듯 부르기도 하였다.
이 한나무 한 나무에/즐거이 보내세
이 나무 저 나무 해가지고/우리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세
지게목발 뚜드려 가면서/이 사람들이 나무하러 가세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지게 안 짊어지고 넥타이만 차고 다니고
우리는 지게만 짊어지고/나무만 할쏘냐
요 나무가 간솔이냐 저 나무가 간솔이냐
요나무 저나무 무등 낭구 나와라 간솔 어서 나와라
우리 엄니 허리 절린덴다 활활 태워 고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