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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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井邑詞 |
영어음역 | Jeongeupsa |
영어의미역 | Song of Jeongeup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미영 |
[정의]
1982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된 남원 출신 극작가 노경식의 희곡 작품.
[개설]
「정읍사」는 정현 연출로, 1982년 5월 6일부터 5월 12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작품이다. 660년 6월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된 그해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내장산이 자리잡고 있는 새암골, 곧 정촌(井村)[지금의 정읍]의 작은 마을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구성]
총 12장으로 구성된 연극으로, 1장과 12장에서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닫힌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용]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권력이 갖는 무한한 욕망의 폐해와 민중들의 소박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무대는 울창한 소나무숲과 군데군데 커다란 바위돌이 박혀 있는 산등성이가 무대 안쪽 좌우로 길게 뻗어 있고, 달이 그 너머에서 떠오른다. 나머지 무대 앞쪽과 중간, 좌우 등은 장면의 진전에 따라서 적절하게 변화된다.
작품은 어느 날 달밤에 지어미가 둥근 달을 바라보며 산정에 높이 서 있고, 무대 왼쪽 산 아래에 할애비와 손자 돌이가 지어미를 기다리며 밖에 나와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음악은 판소리 가락에 「정읍사」의 가사를 얹은 거칠고 투박한 가락으로 시작하다가 점차 완숙하고 세련된 「정읍사의 노래」가 점점 크게 울려 나오는 것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달을 향하여 합장하고 서 있는 지어미가 등장하고, 장엄한 대합창곡이 극장 안에 넘쳐 흐르면서 막이 서서히 내린다. 끓어질듯 이어질듯 두둥 딱, 북장단 소리가 막이 내린 후에도 여운을 남기며 잦아지는 것으로 작품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