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활에 필요한 도구나 물품 등 민속품들을 쓰기 편리하면서 보기에도 좋게 만들었던 기술.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필요한 물건의 생산을 위한 공예는 우선 재료의 가공으로부터 시작된다.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의 민속품들도 제주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를 이용하여 생활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 사용하기 마련이었다. 말총과 대나무를 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나무 따위를 자르는데 쓰는 연장. 나대는 주로 땔감용의 나뭇가지를 채취할 때 사용하던 연장이다. 또한 마을의 포제(酺祭)나 추렴하여 돼지를 잡을 경우, 고기를 부위별로 나눌 때도 이 나대를 사용하기도 했다. 정지[부엌]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칼은 손잡이가 있고 가벼워서 사용하기는 편리했지만 쉽게 자를 수 있는 식재료에 한정되었다. 그러나 나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6월 20일에 보신을 위하여 닭을 잡아먹는 풍속.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 전역에서 음력 6월 20일에는 닭을 잡아먹는 풍속이 있다. 이를 ‘ 잡아먹는 날’이라고 부른다. 여름철 기운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서다. 예부터 이날에 닭을 잡아먹으면 보약이 되어 아프지 않다고 해서 생겨난 풍습이다. 여름날 밭일 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 위치한 방사탑(防邪塔) 3기. 덕수리는 마을 동쪽으로 ‘동곶’이라 불리우는 불모지가 길게 뻗어있고, 농경지는 북서쪽으로 분포되어있는데, 곶자왈 지대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농사짓기 힘든 척박한 땅이다. 마을의 설촌 초기부터 주민생활의 근간은 ‘보습’을 제작하는 토미불미 혹은 청탁불미가, 즉 불미공예가 부업형태로 발전하였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결혼식 전에 돼지를 잡으며 일가친척이 모여 벌이는 잔치. ‘돗 잡는 날’은 곧 돼지를 잡는 날을 말한다. ‘돗’은 돼지를 이르는 제주어로 다른 말로는 ‘도새기’나 ‘도야지’라고도 한다. 돼지고기는 예나 지금이나 제주에서 큰일을 치를 때에 반드시 장만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에서는 혼례와 상례 등 일생 의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떡을 만들 때 문양을 찍는데 사용하던 도구. 떡본은 떡쌀이라고도 하는데 집안에서 제례 또는 명절에 떡을 만들 때 이용한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나무 떡본과 양철 떡본, 사기 떡본 등을 만들어서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식기나 소주병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기도 한다. 종류로는 솔벤 떡본, 젤본 떡본 두 가지가 있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부엌의 신 조왕에게 가정의 안녕과 축복을 기원하는 신년제(新年祭). 조왕제는 가옥의 부엌에 좌정한 조왕신을 모시고 1년 동안 가정의 안녕과 축복을 기원하는 신년 가신제(家神祭)이다. 일명 ‘조왕코’라고도 하며 주부에 의해 정성스럽게 받들어 모셔지므로, 작은 굿이나 비념 형식을 취한다. 집안에 따라 매년 지내는 경우도 있으나, 한 해의 운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 사람들이 예로부터 전통가옥에서 살아오면서 습득한 삶의 양식과 태도. 제주도는 대개의 지하수가 해수면이 가까운 해안에서 용출이 된다. 이러한 자연조건은 제주의 마을이 주로 해안에서 발달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마을은 대개 굴렁진 곳에 자리 잡고, 경작지는 마을 주위를 빙 돌아 배치되었다. 마을길은 마을 중심에서 부챗살 또는 활꼴 모양으...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유교식으로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 토신제는 유교식 형식으로 행하며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집터의 신으로 울타리 안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고, 다른 하나는 무덤을 관장하고 있는 토지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지역에 따라서 ‘산제’라고도 한다. 집터를 관장하고 있는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는 1년에 한 번 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예순한 살이 되는 해에 벌이는 잔치. 환갑잔치는 사람이 태어나서 61세[만 60세]가 되는 해에 오래 살기를 기원하며 벌이는 잔치를 말한다.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60갑자(甲子)가 되므로 ‘환갑’이란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 의미한다. 그해 생일을 환갑일이라고 하고 이날의 축하잔치를 환갑잔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