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물을 길어 운반할 때 쓰였던 용기. 제주도 사람들의 식수원인 물통은 평지가 아닌 곳에 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길이 험하여 식수(食水)를 확보하여 운반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식수를 흘러내리지 않는 용기에 담아 둘러매고 운반하여야 했는데, 이 때 사용한 도구가 물허벅이다. 1521년(중종 16) 김정(金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