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꽃게나 뭇게에 간장을 부어 만들어 먹는 향토 음식. 간장게장은 바닷게나 민물 게를 이용해 담근다. 바닷게는 보통 꽃게를 많이 쓴다.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5월에 잡은 것이 가장 맛있으며, 암꽃게를 많이 사용한다. 암꽃게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으며 알이 차 있어 게장을 담기에 좋다. 서산과 태안 지역에서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객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객귀물리기는 사람이 시름시름 앓을 때 그것은 객귀(客鬼)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고 이를 풀어서 해결하려는 치병 의식이다. 이를 ‘해물리기’라고도 한다. 객귀물리기는 주로 집안의 부녀자가 주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객귀에 의한 환자가 발생하면 얼른 된장국을 끓여서 바가지에 담고 그 안에 환자의 머리카락을 세...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정초에 가정의 제액과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제사. 거리제는 대개 설날에서 정월 대보름 사이에 마을 어귀나 큰길 등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서 부정을 막아 가정에 큰 탈이 없기를 비는 뜻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정월 초순이 되면 한 해 동안 집안 식구의 무사안일을 위하여 주부가 주관하여 삼거리에 나가 거리제를 지낸다. 이를 ‘거리제’...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거북 모양을 만들고 그 속에 2명이 들어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액운을 없애는 놀이. 거북놀이는 추석 무렵에 아이들이 수수댓잎으로 거북이 모양을 만들어 뒤집어쓰고 집집마다 걸립하며 노는 놀이이다. 과거에 서산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충청남도 북부 지방에서 한 해 동안 거둔 수확에 감사하며 추석날 저녁에 아이들이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걸립을...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 게국지는 충청남도 서산의 일부 지역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음식이다. 게국지는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는 게장 국물[게국], 또는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의 국물[갯국]을 넣어 만든 김치라는 뜻으로 보인다. 살림이 어려웠던 과거에는 김장하고 남은 시...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즐기던 민속놀이. 길쌈놀이는 서산 지역을 비롯한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지에서 음력 7월~8월 사이에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노래도 부르면서 흥겹게 일하는 형태의 놀이이다. 추석 전후에는 부녀자들이 한데 모여서 삼을 삼을 때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일한다. 이때 길쌈내기를 하는데, 진 사람은 맛있는 요리를 장만하여 흥겨...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농번기 또는 음력 1월 1일 액막이를 위해서 노는 풍물놀이. 농악은 농민들이 김매기·논매기 등 농사를 지을 때 고된 노동의 신명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이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농악을 치는 풍물패가 조직되어 마을과 집집을 돌면서 액풀이나 안택을 해준다. 이들을 ‘걸립패’라고도 부른다. 남자가 여장을 하고 상쇠를 비롯한 단원이 고깔을 쓰고 무동...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 하여 큰 명절로 친다.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端陽) 등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산시의 단오 풍습은 대체로 다른 지역과 유사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戌...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과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께에 지내는 명절이다. 이때에 일 년 중 가장 많은 의례와 놀이를 펼치는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구성원들의 단결과 화목을 조성한다. 정월 대보름은 크게 정월 열나흘과 열닷새로 구분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 보...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동제(洞祭)는 마을을 수호해 주는 상징으로서 동신(洞神)을 정하고 일정한 시간과 절차를 통해 주민의 평안과 풍년 등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동제는 인근 지역과 마찬가지로 크게 상당신과 하당신에 대한 신앙으로 구성된다. 상당신은 마을 뒷산의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모신...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동토로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적 의례. 동토잡기는 동티로 인한 병을 얻었을 때 이를 치유하는 의식이다. 이를 ‘동투잽이’라고도 한다. 동토(動土)는 집안 또는 집 주변에서 흙을 잘못 다루거나 외부의 물건을 집안에 잘못 들였을 때 지신(地神)이 노하여 가족에게 병을 앓게 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또, 나무를 잘못 베어서 나는 탈이기도 하...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적 의례. 두드러기 잡기는 피부병의 일종인 두드러기가 났을 때 이를 치유하는 간단한 의식이다. 과거에는 몸에 두드러기가 나면 이에 대한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두드러기 잡는 행위는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서산 지역에서도 일종의 주술적 방법으로 진행한다. 서산 지역에서 흔히 쓰는 방법은 짚을 환부에 바르고 소...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가정의 안녕과 재수를 위하여 신을 위하던 황해도 식의 무속 의례. 맞이굿은 서산 지역으로 이주해 온 황해도 주민이 집안의 평안과 배의 안전, 풍어를 위하여 신을 받들던 굿이다. 서산시는 서해안이 인접한 지역이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황해도와 평안도에 거주하던 주민이 배를 타고 대거 남쪽으로 피난을 왔는데, 서산과 당진, 태안 등지에...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무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원시 종교. 무속 신앙은 외래 종교인 불교·유교·개신교의 상대적 개념으로 무당과 관계된 한국의 전래 신앙을 말한다. 무속 신앙은 무당이라는 사제의 존재 유무에 따라 민간 신앙과 구분된다. 무속 신앙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굿이라고 부르는 의례를 집행하는 무당이 존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안택을 지낸다고 할 때 무당...
-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을 말한다. 민간 신앙은 다른 어떠한 기존의 종교보다도 오랜 역사성을 지니며, 대다수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민간 신앙은 인간 본연의 종교 욕구를 토대로 하여 그들을 둘러...
-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 민간요법은 민간에서 행하는 관습과 주술에 근거한 치료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전승되던 관습적인 의료법이 발달하였다. 이는 오랜 경험의 축적으로 얻어진 삶의 지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민간요법은 크...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일꾼을 쉬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음력 7월은 농번기를 지낸 후에 가을 추수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다. 이 무렵이 되면 김매기를 비롯해서 모든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 되는 단계로 농사꾼들도 한가하기 때문에 이때를 ‘어정 칠월’이라고도 부른다. 백중날에는 일...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한 해 동안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 뱃고사는 정초나 필요할 때에 무사 운항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배서낭에게 음식을 차려 놓고 비는 제사이다. 모든 배들은 배 안에 서낭을 모시고 있는데, 배서낭은 배를 처음 짓게 되면 좌정하게 되는 신으로서 각시 서낭이 가장 많다. 서산 지역 중에서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곳에서는 뱃고사를 지낸다. 뱃고...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행하는 독경 또는 굿. 병굿은 환자의 병이 낫기를 비는 굿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흔히 이를 병경, 병정, 큰경, 선굿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병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경(經)을 ‘정’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그렇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병원에 가는 것보다 병굿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3일 혹은 5일 동...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살던 박용화(朴容化)가 만든 전통주. 사향오미주(四香五味酒)는 술 한 잔에서 네 가지 향취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박용화가 생전에 담갔던 술로, 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사향오미주는 정식으로 전승되지는 않았으나, 박용화의 손자며느리가 시할아버지가 술을 제조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본 것을 바탕으로 다시 재현...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사람에 낀 액살을 풀기 위한 무속 의례. 살풀이는 사주팔자에 액(厄)이나 살(煞)이 낀 사람을 풀기 위하여 행하는 굿이다. 사람에게 액이나 살이 끼면 혼인을 하지 못하거나 매사에 하는 일이 수월하게 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때에는 법사 또는 무당에게 의뢰하여 살풀이를 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앉은굿을 하는 법사나 보살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적 의례. 삼잡기는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 이를 치유하는 비교적 간단한 의식이다. 이를 ‘삼눈잡기’라고도 한다. 눈 다래끼는 속눈썹의 뿌리 부분에 있는 기름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고름이 발생하는 병으로, 이를 서산 지역에서는 ‘삼눈’ 또는 ‘다락지’라고도 일컫는다. 과거에는 손이 있는 날 집안에 못을 잘못 박으면 식...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삼신에게 아들의 점지를 바라는 기자 의례. 삼신받기는 손이 귀한 집이나 아들 낳기를 간절히 원하는 부인이 삼신을 받아서 수태하려는 주술적인 의례이다. 삼신받기는 임신 자체가 안 되는 불임녀, 특히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새댁을 대상으로 주로 행한다. 그러나 딸만 낳은 경우, 아우를 보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자주 유산이 되는 경우에도 삼신을 받는...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상례는 인간의 숙명적인 마지막 길에 예를 갖추어 보내 드리는 절차를 말한다. 상례는 크게 상례(喪禮)와 장례(葬禮)로 나눌 수 있다. 상례·장례 의식은 죽은 자와 산 자를 분리하는 하나의 통과 의례로써 작용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하는 상례의 절차는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초종(初終)·염습(...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정초에 서낭신에게 지내는 제사. 서낭제는 한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께 드리는 의례이다. 예부터 마을에 따라 공동으로 서낭제를 지내는가 하면, 개인적으로 구복(救福)을 위해 지내기도 하였다. 서산 지역의 서낭당은 고목나무에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형태로 마을 어귀나 또는 마을 바깥으로 나가는 고개 마루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서낭에...
-
충청남도 서산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꼴뚜기와 함께 대표적인 서산의 봄철 해산물이다. 갑오징어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많은 건강식품으로, 두툼한 살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갑오징어는 몸길이 17㎝, 폭 9㎝ 정도의 크기이며, 등 쪽에는 외투막에 싸여 있는 오징어 뼈[cuttlebone]라 부르는 두꺼운 석회질 물질[甲]이 있다. 서산 지...
-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시민의 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제의. 서산시민 만사형통기원제는 2007년부터 서산시 부춘산 시민공원에서 서산시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며 (사)전통민속보존회 서산지부가 주최하여 지내오는 대동 의례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지역 무속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앉은굿의 형태와 경기 등 타 지역의 영향을 받은 선굿의 요소가 복합되어 진행된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이를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등이라고도 한다.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계절에 따라 관습적·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생활 의식. 세시라는 말은 해[年]와 때[時]의 합성어로서 사시절, 시절, 절후, 명절 등의 뜻을 지닌다. 세시 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한 해를 단위로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전승적·반복적·의례적으로 거행되는 행동 양식 또는 생활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세시 풍속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식생활은 서산 지역 사람이 식재료를 조리하여 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먹을거리와 이를 둘러싼 독특한 생활과 풍습을 말한다. 좁은 의미의 식생활은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식품의 종류, 조리하는 방법, 조리 기구, 음식, 식사 예절 등 음식을 먹기 위한 모든 행동이 전부 포함된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집안에 모신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은 집안이 잘 되도록 이끌어 준다고 믿는 여러 신들에게 치성을 드리는 신앙 행위이다. 서산 지역의 안택은 음력 정월 초순에 집안의 여러 신령들을 위무하고 한 해 동안 식구들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정초에 길일을 잡아서 부정한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놓는다. 제물로...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팥과 쌀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떡.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팥시루떡은 삶은 팥과 쌀가루를 켜켜이 얹어서 시루에 찐 떡이다. 그 중에서도 왕팥시루떡은 팥을 가루 내지 않고 굵은 팥알 그대로 부서지지 않도록 해서 만든다. 보통의 시루떡은 체에 친 고운 팥고물을 사용하지만, 왕팥시루떡은 삶은 팥을 얼멩이[어레미의 충청도 방언]로 쳐...
-
광주광역시의 서령[서산] 유씨 설강공파 후손이 모시는 유사(柳泗)의 기제사. 유사 불천위제사는 병자호란 때 괴산현감으로 재직 중에 광주 송파에서 순절한 유사[1423~1471]를 위하여 지내는 묘제이다. 1704년 부조묘로 허락받았으며, 매년 음력 10월 16일 유사가 순절한 날짜에 문중에서 제를 올린다. 유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문화(文...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통과 의례를 행할 때 입었던 의복.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서산의 평생 의례와 관련이 깊다.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특별한 의례를 행하면서 그에 해당되는 의례복을 갖추어 입는다. 따라서 의례복에는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담겨 있다.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다른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생 의례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이 드러나기도 하지...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한 해를 24등분한 기후 또는 이때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절후(節候)·시령(時令) 등이라고도 한다.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점을 기점으로 황도를 움직인 각도로, 황경이 0°일 때를 춘분으로 하여 15° 간격으로 24절기를 구분한다. 절기와 절기 사이는 대략...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령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제례는 신령에게 술과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식을 말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하는 제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크게 기제사, 차례, 묘제로 나눌 수 있다. 기제사는 조상의 기일에 지내는 것으로 보통 4대 봉사를 원칙으로 한다. 차례는 명절에 조...
-
충청남도 서산시에 사는 박영춘이 전통 음식을 응용하여 개발한 음식. 조란(棗卵)은 율란(栗卵)과 함께 열매나 뿌리식물을 익혀 꿀에 조려 만든 숙실과(熟實果)의 일종이다. 조란의 ‘란(卵)’은 열매를 익힌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려 다시 원재료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하며, 율란, 조란, 생강란 등이 이에 속한다. 조란은 본래 서산시 지역의 전통 향토 음식은 아니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주생활은 서산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거 건축 및 가옥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활 행위이다. 서산 지역에는 김기철 가옥, 화천리 토담집[70년 전에 건축], 정순왕후 생가[충청남도 기념물 제68호], 유기정 가옥[조선 후기에 건축], 김기우 가옥[일제 강점기에 건축], 민형익 가옥[1775년 건축],...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지역 주민들이 해산물을 넣어 만들어 먹는 빈대떡. ‘갯것누르미’는 바다, 즉 갯벌에서 난 산물(産物)로 만든 빈대떡을 말한다. 서산시에서도 해안과 인접한 곳에서는 풍성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갯것누르미는 해산물을 이용한 부침개 요리이다. 조개는 여름, 굴은 겨울이 제철이어서 이때 만들어 먹으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재수를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 참봉고사는 어촌에 사는 주민들이 음력 1월 1일 바닷가에 사는 도깨비 신(神) ‘참봉’에게 한 해 안녕과 재수를 위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빌었던 제사이다. 참봉은 본래 조선 시대 벼슬의 한 이름이지만, 서산 지역 사람들은 바닷가에 사는 도깨비를 ‘참봉’이라고 부른다. 참봉은 재수를 주는 신으로 알...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 등이라고도 한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初秋: 7월]·중추[中秋: 8월]·종추[終秋: 9월]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추석이 되면 외지에서 생활하던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여서...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아이의 출생과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 출생 의례는 아들[혹은 아이]을 얻기 바라는 기자(祈子) 의례부터 임신·출산까지 단계를 지낼 때마다 행하는 의식이다. 이를 출산 의례(出産儀禮)라고도 한다. 다만 출산 의례가 기자, 임신·출산과 관련된 의례라고 한다면 출생 의례는 출산 이후의 생육(生育) 과정을 포함하는 의례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출생 의...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세시 풍속의 하나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나는 날이다. 7월은 김매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농사일이 마무리 되는 시기이다. 또 1년 중 가장 무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밖에서 일하기도 매우 어려운 때이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농사꾼들도 쉬엄쉬엄 일을 하기 마련이어서 마을 사람들...
-
충청남도 서산 지역 사람들이 평상시에 입는 의복.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과거에 직접 삼베, 모시, 무명, 명주 길쌈으로 피륙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었다.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겨울에는 무명이나 명주로 만든 옷을 입었다. 명절 때에는 주로 명주옷을 해 입었다. 최근에는 의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일론 등 화학 섬유로 만든 옷들을 주...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 의례는 한 사람의 출생부터 죽음 후의 추모 행사까지 이어지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어떠한 사회나 문화에 있어서도 한 사람이 태어나서 혼인하고 자손을 두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삶의 단계 또는 고비마다 각종의 의례를 거행하기 마련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의례로 출생...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4월 5일경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거나 묘소를 손질하는 풍습. 한식(寒食)은 동지를 지낸 후 105일째 되는 날에 해당된다. 대개 춘분과 곡우 사이의 청명(淸明)과 같은 날이거나 그 다음날이 된다. 양력으로는 4월 5일 혹은 6일에 닿는다. 한식은 설날·단오·추석 등과 함께 4대 절사(節祀)라 하여 이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겨울 동안에 무너...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백중 무렵에 논매기를 끝마치고 노는 놀이. 호미씻이는 세벌 김매기가 끝난 직후인 음력 7월 7일 칠석이나 음력 7월 15일 백중에 농사일을 어느 정도 끝내 놓고 그동안 수고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기 위해서 벌이는 놀이판이다. 김매기를 모두 마쳤으니 이제 더 이상 호미를 쓸 일이 없다하여 호미씻이라고 불린다. 1930년대의 조사 자료인 『조선의 향...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 혼례는 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가정을 꾸밀 때 올리는 의례이다. 혼인은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중요한 통과 의례로, 개인뿐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을 의미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혼례 절차 속에는 부부가 평생토록 아무 탈 없이 해로하기를 염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주자가례(朱子家...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환성리 볏가릿제는 매년 2월 1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환성리 경로당 앞에서 정월 대보름이 되면 서산시 지곡면 환성3리에서는 우물가에 볏가릿대를 세워 놓고 그해의 농사 풍흉을 가늠한다. 볏가릿대의 가장 윗부분에 오곡을 한 줌씩 헝겊에 싸서 매달았다가 이를 2월 초하룻날에 쓰러뜨리고,...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강당리 숭덕사에서 지내는 회안대군(懷安大君) 이방간(李芳幹)의 기제사. 회안대군 이방간 불천위제사는 그의 위패를 봉안한 숭덕사(崇德祠)에서 매년 음력 3월 9일에 지내는 사당 제사이다. 불천위(不遷位)는 나라에 큰 공적을 세우거나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내려지는 것으로, 사대 봉사(四代奉祀)의 원칙과 상관없이 자손 대대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