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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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質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나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개설]
의성 지역의 기반암을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화산암류 지대 그리고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 지대로 구분된다. 화강암이나 화산암류로 이루어진 지역은 높이가 매우 높은 산지를 이루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퇴적암류로 이루어진 지대는 높이가 200~400m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암석의 단단하고 무른 차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인데, 일반적으로 화성암[화강암, 화산암]에 속하는 암석은 침식과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높고 험준한 산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퇴적암은 사암, 이암, 셰일, 역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풍화와 침식에 매우 약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산지에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토양층이 두껍게 피복하고 있으며, 산지의 높이가 낮으며 능선이 둥근 형태의 구릉성 산지가 발달한다.
[중생대 화강암류 지대]
의성 지역에서 화강암류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와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로 세분된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류 지대는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 일대 금오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가 이에 해당되며, 어봉산, 산두봉, 사금령, 화목재가 이에 해당된다. 금오천과 사금령을 따라 북서-남동 방향의 단층선이 지나고 있으며, 금오천 일대에는 단층 선곡이 발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는 옥산면 금학리의 황학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극히 일부분에 분포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황학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평행을 이루는 세 개의 단층선이 발달하고 있다.
[중생대 화산암류 지대]
의성 지역에서 중생대 화산암류로 이루어진 지역은 금성면 수정리 금성산과 비봉산 일대와 가음면 현리리 빙계 계곡, 빙계 온천, 선암산, 북두산, 늑두산 일대이다.
금성산과 비봉산은 산지의 능선이 환상(環狀)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두 산지를 잇는 능선을 기준으로 산지의 내측은 산성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성 화산암 바깥으로 좁게 띠모양으로 염기성 화산암이 둘러싸고 있다. 화산암의 바깥쪽으로는 퇴적암이 분포하여 지질의 경계가 뚜렷이 구분된다. 금성산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화산 지대이며, 화산암과 퇴적암이 경계를 이루는 곳을 따라 기반암이 노출 되어 있는 곳이 많다. 이러한 지점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선암산, 북두산 그리고 복두산 일대는 의성에서 가장 험준한 지역에 해당된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유천화산암층군으로 유문암 및 유문 석영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침식과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따라서 산지 높이가 높으며, 기반암이 드러나 있는 곳이 많아 애추와 같은 지형이 발달하고 있다. 화산암의 분포로 인하여 빙계 온천과 같은 온천도 있다. 또한 화산암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크므로 하천이 이 지질 구조를 따라 발달할 경우 하상에 기반암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빙계 계곡은 유문암 및 유문 석영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구간에 쌍계천이 흐르면서 침식하여 드러난 기반암 하상에 위치한다.
[중생대 퇴적암류 지대]
의성의 대부분 지역은 중생대 퇴적암 지대에 해당된다. 독점산, 봉화산, 갈라산, 등운산, 만경산, 장자봉, 왕제산, 봉암산, 곤지봉, 국사봉, 해망산, 응봉산, 천등산, 오동산, 천제봉, 구지봉, 구봉산, 오토산, 생해봉, 수봉실산, 늑두산, 북두산, 복두산 등 산지는 대부분 높이 200~400m 미만의 구릉성 산지인데, 청화산, 갈라산, 다인면의 비봉산 등은 높이가 500~700m 내외로 높다.
퇴적암류도 안평천 부근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에 해당되는 산지인 봉암산, 곤지봉, 해망산 등은 신동층군에 해당되는 진주층, 문암산층원, 다인층원, 금당리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쪽 지역의 구봉산, 오동산 등은 하양층군에 속하는 점곡층, 후평동층, 일직층 등이 분포하고 있다. 퇴적암으로 구성된 산지는 높이가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토심이 깊어 식생의 피복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