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단가. "죽장 짚고 풍월 실어라/만리 강산을 유령 가자/폭포도 좋다마는" 대목은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단가(短歌)의 하나인 「죽장망혜(竹杖芒鞋)」의 일부이다. 죽장(竹杖)은 ‘대지팡이’이며, 마녀는 망혜, 곧 ‘마혜(麻鞋)’의 잘못으로, 삼이나 노 따위로 짚신처럼 삼은 미투리를 말한다. 대지팡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