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
거일2리의 행정구역은 평해읍으로 되어 있지만 후포항이 인접해 있어 생활권역은 후포와 가깝다. 그래서 예전부터 거일2리의 사람들은 생필품 구입 등은 모두 후포에서 구입해왔다. 2008년 현재 해안도로가 건설이 되어 후포로 가는 길이 쉽지만, 1964년 해안도로가 건설이 되기 전에는 거일2리 마을 뒤의 산을 넘어가야 했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선원들은 후포로 배를...
-
거일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생활한 방명록은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위로 형님 두 분과 누님 두 분, 남동생 한명이 있다. 방명록의 아버지는 배의 선주로 직접 배를 타고 나가 대게를 잡는 일을 하였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으나, 위로 계시는 두 분의 형님들이 가업을 일찍 물려받아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였다. 배를 가지고 있는 방명록의 집안은 대게잡이로 생활을...
-
8·15해방을 맞은 것은 방명록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일이었다. 당시에 다니던 학교는 평해에 있던 학교로 일본인 학교였다고 한다. 광복이 된 후 후포초등학교로 전학을 하였다. 광복 당시 워낙 어린 시절이라 정확한 기억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광복이 되기 전 초등학교를 다닐 때의 기억중 하나는 항상 공습에 대비한 훈련을 학교에서 실시했다는 것이다. 방명록이 기억하기에도 당시에 연합군의...
-
2003년 11월 11일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울진대게에 관한 부분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최상궁: 송이와 검은 해삼, 전복은 어찌 됐느냐? 금영: 이미 손질을 다 해둔 상태입니다. 헌데 상어지느러미가 없습니다. 최상군: 괜찮다. 대신에 울진에서 올라온 대게를 찢어 상어지느러미탕처럼 만들 것이다. 금영: 대게로요? 최상궁: 그래! 울진대게의 맛은 임금님도 경탄해 마지않으신...
-
거일2리 서쪽은 봉화대(烽火臺)에서 내려온 산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후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은 거일1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은 후포로 넘어가는 산등성이로 막혀 있으며, 동쪽은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자리 잡은 작은 어촌마을이다. 마을에서 동해 바다로 23㎞ 떨어진 곳에는 동해 어족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왕돌초에 다다를 수 있다. 거일2리에...
-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어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였다. 특히 지금처럼 동력선이 없던 시절에는 바람의 영향이 매우 컸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은 동해에서는 해류의 영향보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파도도 함께 치기 때문에 항상 바람의 방향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거일2리 주민들은 바람에 따라 각각 이름을 붙였는데 동풍은 들바람, 서풍은 하늘바람, 남풍은...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전개되는 자연과학·응용과학·공학 및 생산기술의 총합. 과학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과학과 기술은 밀착되어 있어서 과학은 기술의 진보를 촉진하고,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는 과학의 발전을 자극한다. 이와 같은 상호 상승 작용 때문에 과학기술은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과 수단. 1. 조선시대의 교육 조선시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는 관학 교육과 사학 교육이 시행되었다. 관학 교육기관으로는 울진향교와 평해향교가 있었는데, 울진향교는 1484년(성종 15)에 울진읍 읍내리에 건립되었고, 평해향교는 1357년(공민왕 6)에 명수학교라는 이름으로 반월산에 창건되어...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교육에 관한 일을 맡아 보는 기관. 현행 「교육기본법」과 그 시행령에 의거, 울진군에는 초등학교·중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으로 경북전문대학 울진캠퍼스가 있다. 2011년 7월 1일 현재 울진군 관내에는 공립병설유치원 16개원, 사립유치원 3개원, 초등학교 14개교, 분교장 5개교, 중학교 9...
-
경상북도 울진군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교통 현황. 교통이란 일반적으로 인간·물건·사상·정보 등을 어느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러한 교통은 인간·물건 등 유기체적인 교통인 운송과 사상·정보 등의 무기체적인 교통인 통신으로 양분되고, 협의의 교통은 운송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운송은 운반하는 목적물에 따라 여객 운송과 화물 운송으로 나...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금천2리 두실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구체적인 연원은 알 수 없고, 마을에 처음 터를 잡은 박씨를 모시고 있다. 마을에서는 서낭신을 ‘박씨 어른’이라고 부르며, 마을 입구 도로 좌측의 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 주위로 시멘트 석축을 ㄷ자 형태로 쌓아 올려 지내고 있다. 박씨 어른을 모시기 위해서는...
-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죽변항은 지나간 시간동안 포(浦)에서 진(津)으로 1900년대 이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항구로 탈바꿈하면서 오늘날에는 동해안의 어업기지로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죽변의 이러한 변화는 어디서 기인되는 것일까. 『한국수산지』에는 죽변의 입지적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죽변의 용추갑은 높은 언덕을 정점으로 해서 북서쪽보다 남동쪽으로 뻗어...
-
결혼을 한 후 거일2리로 들어온 남편 김억수는 돈을 벌기 위해 원양어선을 탔다. 보통 원양어선을 타게 되면 3년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집안일은 모두 그녀의 담당이었다. 그러나 원양어선의 벌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원양어선을 탈 때 송출(잡은 고기에 상관없이 월급을 받는 것)로 배를 타지 않고 작업선(잡은 고기의 양에 따라 돈을 받는 것)을 탔기 때문인데, 간혹 고기를...
-
거일2리에는 대게잡이 이외의 가장 큰 소득은 미역이다. 특히 대게잡이는 개인의 그물을 직접 들고 나가 개인이 잡은 만큼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배를 타고 나가더라도 개인적 성격이 강하다. 10여 년 전까지 미역은 마을의 주요 생산물로써 짬을 통해서 채취된 미역을 널 자리가 없어서 이웃끼리 싸웠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당시 이곳에서 미역이 대거 생산되었음을 확...
-
울진 지역의 별신굿은 주로 해안 지역 마을에서 행해진다.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며 올리는 별신굿은 마을의 경제력에 따라 10년, 4년, 5년 등 그 주기가 차이가 있다. 별신굿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해당 마을 주민뿐 아니라 인근 마을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축제이며, 모든 비용은 마을의 노반계 또는 어촌계 등 공동 조직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2001년까지 울진에서 별신굿은 주무...
-
거일2리에 도착하게 되면 서쪽으로 울창한 숲과 동쪽으로 푸른 바다 그리고 사이에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거일2리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수림은 왠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있는 섬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거일2리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수림을 비교적 최근에서야 조성하였다고 하면 어떻게 된 것일까. 오늘날 석유, 연탄 또는...
-
거일2리와 후포는 해안도로로 연결되어 비교적 편리하게 두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해안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거일리에서 후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마을 뒤의 산을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 불편함이 컸다고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이후 동력선이 생기면서 더 이상 거일 앞바다에 배를 정박할 수 없게 되자, 대부분의 배를 후포항에 정박해 두었다. 하루의 일과...
-
198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여 일어난 시민운동. 반핵운동은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주민의 의견 없이 일방적으로 건설된 이후 환경 문제와 관련된 생계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후 핵발전소의 증설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울진군에서 조직적으로 반핵운동이 나타나기...
-
오늘날 배들은 GPS, 음향탐지기 등 여러 기구가 있어 고기가 어디에 사는지, 먼 바다에 나가서도 항구로 돌아오는 길이 어딘지 알 수 있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기구는 전혀 없을뿐더러 나침반도 없었다. 그래서 바다에 그물을 던져 놓고 그 그물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그 위치를 파악해 두어야 했다. 이렇게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거일리 사람들은 산 가늠법을 사용하였다. 산 가늠법은 바다...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비즈니스, 관광 또는 휴양 등의 목적을 가진 여행객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시설. 숙박시설은 호텔, 여관,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휴양소, 연수원 등을 말한다. 숙박업은 관광객의 여행기간 중 가장 중요한 숙박과 휴식의 장소로서 다른 관광사업보다도 그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 최근 국제회의 및 접대장소로서 그 범위가 매우 확대되고 다양화됐지만, 본래의...
-
어촌에서는 어민들의 어업경영상의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어장을 제1종, 제2종, 제3종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제1종 공동어장은 최간조시 평균수심 100m 범위로 맨손, 나잠, 간단한 채취도구로 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 곳이다. 제2종 공동어장은 최고조시 해안선에서 500m범위이며 지인망, 지조망, 선인망, 예인망, 휘리망, 분기초망, 등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제3...
-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계절이 오면 거일2리 앞 백사장은 오징어를 말리기 위한 건조대로 가득 찼다. 백사장 가득히 건조대에 오징어가 걸려 있는 모습은 큰 구경거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도 하나의 문제였는데 바로 백사장이 좁아 오징어를 널 자리가 부족한 것이다. 오징어가 많이 잡힐 때는 백사장뿐만 아니라 동네 전체에 오징어가 걸려 있었는데 이웃끼리 오징어를 널 자...
-
동해안으로 길게 드리워진 울진군에는 북쪽에 죽변항, 남쪽에 후포항이라는 대표적 항구가 있고, 울진의 어업은 두 항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죽변항은 울진의 북단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에 위치하고 있는 어항으로, 높이가 15.6m인 울진등대가 서 있는 곳으로도 이름난 동해안에서 손꼽는 어로 기지다. 다양한 어획고만큼이나 어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 공장들이 줄지...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의 노부(老婦) 주정남이 남부 지방을 유람하면서 느낀 정취를 기록한 사설. 「유람일기」는 평범한 노부 주정남이 3박4일 동안 우리나라의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을 구경하면서 느낀 정취를 여성적 사설로 적고 있다. 작자는 풍년을 기약하는 어느 날에 울진을 떠나서 3박4일 동안 경주를 비롯하여 거제도, 해금강, 통영...
-
죽변의 행정구역 변천을 살펴보면 1906년까지는 울진군 근북면에 속하였다. 1915년 울진지구 하군면에 병합하여 삼화면에 속한다. 이후 1917년 울진면에 속하고, 1979년 울진읍으로 1986년 대통령령 제1187호로 죽변면이 되었다. 1906년부터 1986년 분할되기 전까지 죽변은 독립된 행정구역이 아닌 근북면 또는 울진읍에 소속된 것으로 분리된 확실한 통계를 확인할...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에 속하는 법정리. 대나무가 많은 바닷가라 하여 죽빈이라 하다가, 뒤에 죽변동이 되었다. 본래 울진군 근북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봉수동이 통합되어 죽변리라 하여 울진면에 편입되었다. 1986년 4월 1일 울진읍에서 죽변면이 분리, 승격되었다. 죽변리는 죽변1리에서 죽변5리까지 다섯 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다. 죽변리...
-
경상북도 울진군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 본래 평해군(平海郡) 지역으로서, 상리면(上里面)이라 하여 송릉(松陵)·상성저(上城底)·하달(下達)·상달(上達)·관곡(館谷)·동파(東坡)의 6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 3월 1일 북하리면(北下里面)의 화구(花邱)·달효(達孝)·정산(井山)·오곡(梧谷)·비량(飛良)의 5개 리와 남면의 청구(靑邱)·신리(新里)·후리(厚里)·하률(下...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학곡리에 있는 관광농원. 학고을관광농원은 크게 과수원과 가축사육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수원은 3,696㎡ 규모이고 밤과 단감 등 4종의 과수를 재배하고 있다. 가축사육장은 1,980㎡ 규모이고 말, 멧돼지 등 15종의 동물 250두를 사육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저온저장고 66㎡, 버섯 재배사 2동 198㎡, 직판장 99㎡, 축사 및...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후포감리교회는 후포면 후포리 인근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25년 10월 15일 울진군 평해읍 금음리 155번지에 예배당을 건립하였다. 1937년 4월 금음리 예배당을 매각하고 삼율리 62-7번지로 예배당을 이전하였다. 1949년 11월 삼율리 예배당을...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등대. 후포등대는 1968년 1월 최초 점등을 하였다. 불빛은 35㎞에 이르며 후포 앞바다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후포항과 동해 바다를 관망하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후포등대는 백색의 팔각형 콘크리트조 구조로 된 길이 11m의 등대이다. 10초마다 한 차례씩 불빛이 비추는 섬백광 1...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서 어민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며 행하는 굿. 농촌인 후포3리를 제외한 후포1리에서 후포7리까지의 어촌계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후포리 노반계가 주관하여 별신굿을 행하고 있다. 이곳의 별신굿은 후포면 일대는 물론 울진 지역에서도 규모가 큰 행사에 해당된다. 후포리 별신굿은 3년마다 지내던 것을 15년 전부터 5년마다 지내는 방식으로 간소화...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1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동제. 후포리 보름제는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1리의 성황사, 안산사, 주산사, 수천당, 경로회관에서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후포1리는 일제강점기 말인 1940년에 후포 1, 2, 3리로 분구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7개리로 나뉘어진다. 농촌인 후포3리를 제외한...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정상 공원에 있는 6·25전쟁 참전병 추모비와 3·1운동 기념비 등의 비석군. 비석은 모두 10기로 개인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9기이고, 3·1운동 기념비가 1기이다. 6·25전쟁 때 소년병으로 참전하여 순국한 인물들을 추념하는 비석과 3·1운동을 기념하는 비석을 한 자리에 모아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하였다. 1기는 독립된 비좌를 갖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