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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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尺山里-家屋 |
영어의미역 | House of An Chungyeol in Cheoksan-ri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140[척산1길 62]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찬영 |
성격 | 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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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목조가구식 |
건립시기/일시 | 1930년대 |
정면칸수 | 본채 5칸 반|아래채 4칸 반 |
측면칸수 | 본채 2칸|아래채 1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140[척산1길 62] |
소유자 | 안충열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척산마을에 있는 일제강점기 10칸 겹집.
[위치]
척산면사무소 남쪽에 정명천을 끼고 ⊂자형으로 생긴 야산 골 안에 척산마을이 있다. 순흥안씨가 오래전에 개척한 곳으로 그 후손들이 세거해 온 탓에 고가가 많이 남아 있는 전통 마을이다. 국도 7호선이 관통하는 남동쪽을 마을 입구로 삼았고, 집들은 골짜기 복판으로 난 골목 양편으로 들어서 있다. 마을 입구에서 비교적 안쪽에 있는 척산리 권영숙 가옥 맞은편에 있다.
[형태]
척산리 안충열 가옥의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마을 촌로의 말로는 대략 70~80년 전에 건립된 것이라 한다. 가옥은 마을 복판으로 난 골목길 왼쪽의 산 밑 경사지에 장방형으로 터를 닦고 산 쪽으로 바짝 붙여 본채를 동향으로 앉혔다. 본채 앞마당 오른쪽에는 마구간채가 있다.
본채는 정면 5칸 반, 측면 2칸의 10칸 규모 겹집에 골기와를 이은 팔작집이다. 평면은 오른쪽부터 앞뒤로 방과 정지, 봉당, 마루와 큰방, 중방과 도장, 사랑 아랫방과 사랑 웃방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사랑방 왼쪽에는 2칸에 걸쳐 툇마루를 놓아 사랑방과 마루 앞쪽으로 놓은 쪽마루로 연결되도록 했다.
정지 앞방은 옛 마구를 개조한 것이다. 한편 큰방 앞에 놓은 마루와 옛 마구 사이는 정지 출입을 위한 통로였는데, 수년 전에 시멘트 마루로 개조했다. 따라서 정지 출입은 시멘트 마루를 통해 들어가거나 오른쪽 벽에 새로 단 미닫이문을 통해 하고 있다. 정지는 바닥을 돋우고 싱크대를 놓는 등 현대식으로 개조했는데, 주로 새마을 사업 때 많이 고쳤다고 한다.
큰방은 1칸 반 규모에 정지 쪽으로 수납 공간인 벽장을 두었다. 큰방 왼쪽에 둔 도장은 큰방에서만 출입할 수 있고, 뒤로 반 칸이 돌출했다. 도장 앞에는 온돌방 1칸이 있고, 그 앞으로는 반 칸 규모의 작은 방이 있다. 이 방은 규모가 너무 작아 방으로 사용했다기보다 마루에서 사랑방으로 드나들기 위한 통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방 뒷벽에는 크기가 다른 창호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앞문은 원래 외여닫이 세살문이던 것을 미닫이문으로 교체했다. 사랑방은 2칸 규모로 계획했는데, 양 방칸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내통케 했다. 사랑 윗방 뒷벽에는 반침을 두어 가재 도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방 왼쪽 측면에 놓은 툇마루는 엄격한 내외법 적용에 따른 남자 주인의 다용도 공간으로 쓰임새가 많았던 곳으로 추정된다.
사랑방과 중방의 난방은 앞면 기단상에 설치한 아궁이에 의해 이루어졌고, 배연은 사랑 웃방 뒤편에 있는 두 개의 오지 굴뚝으로 하였다. 이처럼 본채는 울진 지역의 보편적인 10칸 규모에 마루가 수용된 온돌 중심형 겹집과 큰 차이가 없으나 사랑방에 툇마루가 확장된 점 등은 외부와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유도한 흔적으로 보인다. 마구간채는 마구 2칸 반 규모에 창고 1칸으로 이루어진 우진각 골함석집이다.
[의의와 평가]
척산리 안충열 가옥은 울진 지역 산촌의 자족적인 민가형인 마루가 수용된 온돌 중심형 10칸 겹집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생활 편의에 맞춰 실내 공간 및 창호 일부가 실생활에 맞게 수리 및 교체되었다. 또한 제법 큰 사랑방 툇마루를 둔 점이 특이하다. 툇마루는 각 방간의 통로 내지 매개 기능으로 쪽마루를 둔 다른 겹집과 달리 쓰임새가 많은 공간으로, 건축주의 개인적 의도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