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을 정지영(50)은 1997년부터 10년간 마을 이장을 한 경력이 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이장을 하게 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다. 정지영은 3살 때 부모님과 함께 김해에서 큰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곳 소노마을로 이사를 왔다. 이 마을은 동래정씨 집성촌인데 그도 동래정씨 참의공파이다. 부모님은 재실 관리를 하고 문중 소유의 논농사를 지으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