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는 영축산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작은 개울물들만이 마을 가운데를 지나고 있 때문에 홍수 때 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2002년 강력한 태풍 루사가 왔을 때에 물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다음은 당시 홍수 루사에 대한 주민의 기억이다. “여는 냇가가 없기 때문에 비가 올 때 물에 잠기는 일은 거의 없다. 여기가 산 바로 뒤라서 홍수가 든 적은 거의 없...
마을 뒤로 든든하게 산이 자리한 지산리가 위치한 곳은 영취산의 끝자락이다. 우리나라의 풍수지리학에 의하면 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평범한 사람이 자리 잡으면 기에 눌리기 때문에, 이런 곳에는 절이 위치하여 기를 눌러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큰 절이 앉아 있는 곳은 무척이나 많은 기(氣)가 모이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마을의 입지를 풍수지리학으로 설명하자면 영축산에서 이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