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을회관 옆에는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게 꾸며 놓은 작은 식당 하나가 있다. 언뜻 봐도 외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위치이다. ‘새미추어탕’. 소노마을이 친정인 주부 정미향(44), 정진남(38) 두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다. 정씨 자매는 8남매의 형제 중 셋째와 여섯째로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뛰어 놀던 곳, 엄마의 품 같은 고향, 이곳이 지금은 일터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