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마을 새마을 지도자 박상철(47세) 씨의 하루 일과는 경부선 철길 건너 낙동강 변에 있는 일터로 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딸기를 막바지 수확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지을 수박농사를 위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비닐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년 농부의 건장한 체구와 구릿빛 얼굴이 강한 인상을 준다. 박상철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 셋, 이...